▶ 연합회 이정주 위원장으로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해

서북미연합회가 지난 17일 페더럴웨이 해송식당에서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서은지총영사 등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북미 지역의 오랜 갈등과 논란 사항 중 하나였던 페더럴웨이한인회의 서북미연합회 가입 문제가 17년 만에 해결됐다.
서북미연합회(회장 조기승ㆍ이사장 지병주)는 지난 17일 페더럴웨이 해송식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페더럴웨이한인회(회장 류성현ㆍ이사장 고경호)의 회원 가입 안건을 상정해 참석 회원 40여 명의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소속의 광역 연합체로, 서북미 5개 주 전현직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서북미연합회는 5개 주 11개 한인회를 회원으로 두게 됐다.
워싱턴주에서는 시애틀ㆍ타코마ㆍ밴쿠버ㆍ스포캔ㆍ페더럴웨이 등 5개 한인회, 오리건주에서는 오레곤ㆍ유진 등 2개 한인회, 알래스카주에서는 앵커리지ㆍ페어뱅크스 등 2개 한인회, 여기에 아이다호와 몬태나한인회까지 포함해 총 11개 한인회다.
페더럴웨이한인회의 서북미연합회 회원 가입 문제는 페더럴웨이한인회가 창립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광역시애틀한인회가 “킹카운티 같은 카운티 내에 2개의 한인회가 있을 수 없다”며 페더럴웨이한인회의 가입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당시 ‘페더럴웨이한인회로 별도 분리돼 나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시애틀한인회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유권해석을 근거로 “같은 카운티 안에 2개의 한인회가 있을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이 주장 역시 설득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뉴욕 등 다른 지역에서는 같은 카운티 내에 3개 이상의 한인회가 존재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한인회 일부 전임 회장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페더럴웨이한인회의 서북미연합회 회원 가입 문제는 17년 동안 한인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었다.
특히 서북미연합회는 박서경 회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4년 총회에서 페더럴웨이한인회의 회원 가입을 결정했다가, 시애틀한인회의 재반발과 일부 투표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로 결정을 번복해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광역시애틀한인회 김원준 회장은 지난달 열린 2025년 정기총회에서 이 문제를 안건으로 공식 상정했고, 서북미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조기승 전 회장을 비롯해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페더럴웨이한인회의 서북미연합회 회원 가입에 대한 찬성 의견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서북미연합회는 이날 임시총회에서 페더럴웨이한인회의 회원 가입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인사차 참석한 서은지 총영사는 “페더럴웨이한인회의 서북미연합회 가입 문제를 중재하려 했지만 그동안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결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회원 가입이 확정된 페더럴웨이한인회 류성현 회장은 “오늘의 결정이 있기까지 선대 회장님들의 노고가 있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며 “앞으로 서북미연합회 회원으로서 페더럴웨이한인회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란체스카 김 오레곤한인회장과 임경 타코마한인회장 등이 처음으로 참석한 이날 임시총회에서 서북미연합회는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했다.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이정주 전 타코마한인회장이 선출됐으며, 김준배•민학균(이상 시애틀한인회), 김옥순•조승주(이상 타코마한인회)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서북미연합회 신임 회장 선출은 오는 3월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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