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미니앨범 ‘드리프트’…또 다른 신인 혼성팀 등장에 “좋은 신호”

혼성그룹 카드(KARD) [알비더블유·DSP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혼성그룹의 장점이요? 가장 좋은 점은 곡이 풍성해진다는 겁니다.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다 갖출 수 있죠." (전지우)
혼성그룹 카드(KARD)가 과감한 음악과 콘셉트로 무장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드리프트'(DRIFT)를 들고 뜨거운 올여름 가요계 경쟁에 합류했다.
카드는 "혼성의 장점은 다양성이다. 멤버끼리 어떻게 묶든 간에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한 명 한 명의 개성 강한 솔로 아티스트가 모인 느낌이 나는 점도 좋다"고 팀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이들의 새 미니앨범 '드리프트'는 틀에 갇히지 않고 장르를 넘나드는 멤버들의 자유분방함이 묻어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터치'(TOUCH)를 비롯해 레게톤 분위기와 힙합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댄스곡 '벳차'(BETCHA), 뎀 보우(Dem Bow) 리듬에 청량한 분위기를 더한 '비포 위 고'(Before We Go), 몽환적인 퍼커션 리듬과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톱 다운'(Top Down) 등 총 일곱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터치'는 2000년대 감성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비트에 경쾌한 퍼커션 사운드를 더한 곡이다. 뜨거운 도심 속 파티장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누군가에게 '나를 갖지 못하면 아쉬움은 네 몫'이라는 당당한 메시지를 전한다.
BM은 "이번에는 데뷔 8주년을 맞은 카드의 어른스러운 섹시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소민 역시 "8년 전 데뷔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우리는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것을 했다"며 "이제는 다들 30대가 되다 보니 지금의 나이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섹시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약간 절제된 섹시미"라고 덧붙였다.
카드하면 떠오르는 뭄바톤 장르가 아닌 2000년대 힙합 장르를 선택한 것도 올여름 멤버들이 던진 승부수다. 보컬은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비트와 퍼커션은 유명 음악 프로듀서 팀버랜드를 연상케 하는 음악이라는 설명이다.
전소민은 "이제는 이런 노래를 한번쯤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았다. 우리에게 들어온 많은 데모곡 가운데 '이런 콘셉트를 하면 너무 좋겠다' 싶어 '터치'를 고르게 됐다"면서도 "잘못 부르면 촌스러워질 수 있어 여러 번 불러 보면서 적절한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7년 데뷔 이래 가요계에서 흔치 않은 혼성그룹이라는 타이틀을 지녔던 이들은 남성 3명·여성 2명으로 구성된 신인 그룹 올데이프로젝트가 데뷔하면서 올여름 선의의 '혼성 경쟁'을 펼치게 됐다.
전소민은 이에 대해 "경쟁의식은 없고 오히려 또 다른 혼성팀의 데뷔는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데뷔할 때는 카드를 신기하게 봐주셨고, 같은 혼성팀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했다. 이제 또 다른 혼성그룹이 나온 것은 그간 우리가 강렬한 이미지를 쌓아 올린 덕도 조금은 있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전지우도 "8년 전과는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혼성그룹을 대하는 대중의 반응도 굉장히 열려 있다"며 "처음에 우리가 나왔을 때는 낯설어하는 시각과 편견도 많았지만, 지금은 친구나 남매처럼 봐주시더라"고 덧붙였다.
이달이면 어느덧 8주년을 맞이하는 카드는 데뷔일인 19일 서울 예스24 원더로크홀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를 도는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전소민은 "우리가 뿌듯해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매년 투어를 돈다는 것이다. 매년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며 전 세계 팬을 만나기에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며 "2년 뒤 데뷔 10주년 때에는 정규앨범을 내보고픈 소망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무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에너지"라며 "팬분들은 우리가 무대에 서는 날만을 기다려오지 않았겠느냐. 우리가 그 앞에서 축 처져 있을 수 없으니 최대한 소통하며 에너지를 드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셉은 이번 활동과 월드투어를 앞둔 소감으로 "카드가 '나만 알고 싶은' 아티스트가 아니라 '모두가 알게 되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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