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강식서 수강생들 서툴지만 열정과 노력 아낌없이 선보여

대한부인회가 지난 23일 개최한 평생교육원 봄학기 종강식에서 우수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애틀 남쪽 지역 한인들은 물론 일부 주류사회 인사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LLC: 원장 켈리 류)이 올 봄학기에도 수강생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평생교육원이 지난 23일 대강의실에서 개최한 2025 봄학기 종강식 및 작품발표회에 참가한 수강생들은 저마다 “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이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찬사를 쏟아냈다.
이날 행사에서 한인 1.5세 목회자로 평생교육원 원장으로 헌신하고 있는 켈리 류 원장과 박명래 이사장의 ‘주옥같은 인사말’도 빛났다.
켈리 류 원장은 “인생은 B와 D사이에 있는 C라고 할 수 있다”면서 “출생(Birth)을 의미하는 B와 죽음(Death)을 의미하는 D사이에 C는 바로 선택(Choice)이다”고 강조했다. 류 원장은 “평생교육원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이나 행복을 찾고 자신감을 회복하고 정신적, 정서적, 육체적으로 더욱 건강해지는 곳”이라며 “바로 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에서 수강을 한 것은 바로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박명래 이사장도 인도의 간디의 말을 인용해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고, 평생 살 것처럼 배우라는 말이 있다”면서 “여러분들도 평생 배움과 호기심을 멈추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피터 안사라 역시 어렸을 적 폴로라이트 카메라에 매력에 빠진 뒤 이후 17살때 첫 카메라를 구입해 평생 배우고 익혀 이제는 국제 사진전에서도 입상을 했을 정도로 실력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4월부터 10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종강식 및 발표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다소 서툴고 투박하고 틀려도 평생교육원에서 배운 실력을 맘껏 뽐내며 행복의 웃음꽃을 만발했다.
특히 신도형ㆍ종 데므런 전 대한부인회 이사장, 조승주 전 타코마한인회장 등 한인사회 지도자들도 난타반에 들어가 북과 장고를 배운 뒤 이날 발표회에 참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서예와 수채화 등의 작품이 대강의실 주변으로 전시된 가운데 열린 수료식에선 강춘자ㆍ한홍예ㆍ이훈석ㆍ이종해ㆍ김명주ㆍ윌리엄 벡ㆍ박영숙씨가 우수학생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정훈 목사가 이끄는 드럼반이 우수학급으로, 첼로 강사를 맡았던 아그네스 박씨가 최고의 봉사상을 수상했다.
발표회에선 에스더 김씨가 강사를 맡았던 난타반에 이어 김경숙 이사장 등이 수강생으로 참여한 첼로반의 연주회, 싱어롱 연주가 펼쳐졌다. 기타와 키보드, 라인댄스, 수채화 등의 작품은 장소상 동영상으로 대체돼 발표됐다.
프로로 활동할 것이 아닌 만큼 실력의 좋고 나쁨을 떠나 배우고 익히며 연습한다는 것이 나이에 상관없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LLC소감 발표에선 박영숙씨도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박씨는 “은퇴를 한 뒤 기술도 취미도 없어 따분한 삶을 살다 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을 알게 돼 등록을 한 뒤 그야말로 삶의 의욕과 생기를 북돋아줘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인 사라 바이씨는 "한국어를 너무나 배우고 싶어 평생교육원에서 공부를 했다"면서 "한국어를 말할 수 있도록 배워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날로 인기를 끌어가고 있는 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은 인기가 최고인 스마트폰반의 경우 오는 7월7일부터 8월8일까지 특별여름 클래스를 오픈하기로 했다.
이어 가을학기는 오는 9월8일부터 11월15일까지 실시된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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