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리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명예부사장
오렌지카운티(OC)의 부동산 시장은 최근 완만한 균형 국면에 접어들며 바이어와 셀러 모두에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셀러 위주의 경쟁적인 시장 분위기였지만, 현재는 금리 인상과 매물 증가로 인해 바이어들의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단독주택의 중간 가격은 여전히 약 120만 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고, 콘도/타운홈은 중간 매매가가 약 83만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며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높은 금리 부담에도 불구하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매물의 시장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격 협상이나 클로징 크레딧 같은 조건에서 이전보다 더 유리한 입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일부 매물은 가격 인하나 리스백 옵션도 제안되는 경우가 있어 바이어에게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사전 대출 승인(Pre-Approval)을 완료하고, 원하는 지역과 조건에 맞는 매물 리스트업을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매물이 나오면 신속하게 오퍼를 넣을 수 있고, 조건 협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투자 목적의 세컨드 하우스나 타운홈 구매 수요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여서, 실거주와 투자를 병행하려는 바이어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반면 셀러들은 여전히 탄탄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매가 바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감안해 더욱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정확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가격 책정은 물론이고, 첫 인상을 좌우하는 인테리어 정리와 조명, 홈 스테이징도 매우 중요하다.
마케팅 역시 온라인 노출을 극대화하는 콘텐츠 중심으로 접근해야 하며, 가상 투어나 소셜미디어 활용을 통해 더 많은 바이어에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매수자의 융자 진행 상황에 대한 이해와 일정 조율도 유연하게 대처해야 거래 성사율을 높일 수 있다.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든 만큼, 이전처럼 무조건 높은 가격을 고집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조건에서 빠르게 거래를 성사시키는 전략이 더 현명할 수 있다. 에이전트와의 협업을 통해 매물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조건 협상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현재는 더 이상 일방적인 매도자 우위 시장이 아니며, 바이어와 셀러 모두가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최적으로 조율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바이어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월 납입금이 부담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조건의 대출 구조와 장기적인 재무 계획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셀러는 주변 경쟁 매물의 조건을 분석하고, 자산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시장에서 돋보일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향후 금리 변동성과 경기 흐름에 따라 다시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시장을 잘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고, 거래 타이밍과 조건 협상에 있어 유연성을 갖는다면 지금의 OC 시장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는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냉정한 판단과 적극적인 실행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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