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라셀 vs 에너자이저 시장 양분·경쟁 치열
건전지 수명을 둘러싼 양대 건전지 제조업체의 신경전이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고 CNN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듀라셀은 지난 13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경쟁사인 에너자이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에너자이저가 새 광고에서 자사의 맥스 건전지가 듀라셀의 파워 부스트 건전지보다 10% 더 오래 간다고 허위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듀라셀은 해당 광고로 인해 “평판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건전지 수명이 10% 더 길다는 에너자이저 측 주장의 유일한 근거는 두 브랜드의 AA 배터리를 한 업계 표준에 따라 비교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배터리 성능은 다른 표준에 의해서도 측정된다고 반박했다.
듀라셀은 문제의 광고를 “허위 광고”라고 규정하면서 두 건전지의 성능과 관련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오도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명백한 시도라고 주장했다고 CNN은 전했다. 두 회사는 미국 건전지 시장을 양분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듀라셀은 광고 중단과 함께 금전적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에 시작된 에너자이저의 새 광고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뿐만 아니라 여러 TV 채널에서도 방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자이저 홀딩스 측은 CNN에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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