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듬해인 1946년 개교한 서울고등학교는 올해 55회 졸업생을 포함 모두 2만명의 인재들을 길러낸 전국 최고의 고교로 유명하다.
북가주 서울고 동문회(회장 홍성제)는 이민 초창기인 1969년부터 모임을
시작했다. 동문회측은 북가주에 거주하는 서울고 출신이 4백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1회 졸업생으로 UC데이비스 교수와 새크라멘토한인회장을 역임한 김익창 박사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동창회 모임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 후배들을 격려하고 있다.
3회 졸업생중 이태희씨는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민족대표 33인중 한분인 이갑성 지사의 아들이고, 주동일(5회)박사는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에서 명성을 떨쳤다.
서울고 졸업생중에는 미국 유학후 학계에서 활약하는 동문들이 많은 것이 특징중 하나이다.
유두영(7회, UC데이비스 교수), 최희동 교수(7회), 프레즈노주립대의 김주익 교수(8회), 화공학계의 김갑균 박사(12회), 조호제 교수(25회, 산타클라라주립대) 등이 학계에서 활약하는 서울고 졸업생들이다.
법조인으로는 김영훈 변호사(7회)와 문명수 변호사(14회)가, 그리고 의사로는 정유석(10회, 정신과), 김형용(17회, 내과), 유고명(17회, 내과), 김대중(18회, 산부인과), 박현교(18회, 산부인과), 홍성제(21회, 치과의 겸 UCSF 교수) 등이 꼽힌다.
서울고 출신 원로급 북가주 동문들은 서울고 초대 교장이었던 김원규 선생을 잊지 못한다. 라디오 서울의 김동옥 회장(12회)은 “전국 최고의 인재를 기른다는 철학으로 스파르타식 교육을 실천한 김원규 교장은 서울인들의 영원한 스승”이라고 회상했다.
김원규 초대교장은 “인왕의 억센 바위 정기를 타고… ”로 시작되는 서울고 교가의 작사자로도 기억된다.
북가주에서 활약하는 서울고 출신 엔지니어들도 많아 김철(7회, 골프클럽 디자이너), 임차일권(12회, 건축가), 임형진(20회, 림 골프사 대표),
김우경(23회, KIN 이사장), 김종갑(37회, i-park 소장) 등이 한인사회에
알려져있다.
비즈니스를 하는 서울고 동문들은 일일이 이름을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으며 김석홍(11회, 암벡스그룹 부회장), 박경욱(27회, CPA)씨 등이 알려져있고 홍순경(9회)씨는 가주국제문화대학의 이사장으로 한인사회에 오래 봉사했다.
한편 서울고 동문회는 지난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에 선우진호(20회), 부회장에 임형진(20회)씨 등을 선출했다.
아리조나에 거주하면서도 동문회를 위해 참석한 주상현(6회)씨는 “서울고 출신은 머리도 좋지만 단결이 잘되고 우애가 깊어 모교사랑이뜨거운 것이 자랑”이라고 말했다.
홍성제 회장을 비롯한 북가주 서울고 출신 동문들은 매월 한번씩 골프
토너멘트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여름에는 가족 야유회도 갖고 있다. 연락처는 408-749-9888(홍성제 회장), 408-894-9441(김우경 부회장), 408-891-0200(이장우 총무).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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