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SF 16%, 유니온시티 15%↑
▶ 사무실 복귀로 올봄 렌트비 더 오를듯
산마테오 렌트비가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아파트먼트 리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2월 기준 산마테오 렌트비는 전년동기 대비 17% 상승해, 1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비가 2,370달러, 2베드룸 렌트비가 3,22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전문가들은 사무직원들의 회사 복귀가 속속 이뤄지면서 올 봄과 여름 계속 렌트비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SF 렌트비는 지난해 2월보다 16% 상승해 1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는 2,340달러, 2베드룸은 2,710달러였고, 그뒤를 이어 유니온시티가 15%, 버클리와 레드우드시티 렌트비가 각각 13% 뛰었다. 그외 베이지역 교외 및 교통 허브 지역인 플레즌튼이 12%, 알라메다와 프리몬트이 각각 11%, 월넛크릭과 샌리앤드로가 각각 8% 올랐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수석연구원인 롭 워녹은 "공식적으로 바쁜 임대시즌이 시작됐다"면서 "아파트건물 소유주나 부동산 관리자들이 빈 유닛을 채워야 했던 근심은 아마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워녹은 "베이지역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렌트가격이 회복되지 않은 유일한 대도시"라면서 "SF와 산호세 임대료는 2020년 3월보다 약 5% 낮다"고 밝혔다. 팬데믹 2년간 렌트비가 25% 상승한 마이애미나 셧다운 이후 임대료가 33% 치솟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과 같은 곳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는 것이다.
또 새크라멘토와 남가주의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카운티내 도시들의 렌트비는 이미 2020년 3월 수준을 넘어섰다.
베이지역은 물가상승과 글로벌경제 혼란 우려, 팬데믹 퇴거 조치 종료 등이 맞물리면서 인상된 렌트비로 세입자 계층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리테일 점원, 푸드서비스 워커, 건축노동자 등 원격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직업군 거주자의 30%가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부담하고 있다. 이는 IT, 어카운팅 및 사무행정직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거주자의 19%만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부담하는 것과 비교되는 수치로, 물가가 오를수록 세입자간의 격차가 커진다는 것이다.
산마테오 부동산회사 '우드레이크 앵커'의 오너이자 브로커인 조셉 스테인은 멘로파크에서 댈리시티까지 1,900달러 스튜디오에서 9,000달러 대형주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택의 임대 경쟁은 팬데믹 이전 만큼 치열하지 않지만 테크기업 종사자들이 몇달새 페닌슐라로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 이중 일부는 하와이, 멕시코 칸쿤, 유럽의 에어비앤비 주택에서 머물렀다고 밝혔다.
현재 렌트가격과 수요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그러나 렌트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세입자들이 다시 외곽으로 밀려나 몇시간씩 출퇴근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주 2030년까지 250만채의 신규주택을 건설할 것이라며 그중 최소 100만채는 저소득 및 중산층 거주자에게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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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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