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어요?”
4세에 맹인이 되어 기구한 인생을 살아야 했던 가수 이용복의 애절한 노래였다.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었던가? 어찌하여 내 어미가 낳을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유방이 나로 빨게 하였던가?”
열 자식 모두 잃고 동방 갑부로서의 모든 재산을 다 잃은 뒤 온 몸에 악창이 덮여 견딜 수 없는 형편 속에서 절규한 욥의 부르짖음이 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몸에는 30가지가 넘는 각종 질병으로 고난을 겪던 하천풍언의 절규였다.
어렵고 힘든 인생을 사는 것보다 차라리 나지 않은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 오늘도 이런 심정을 가진 자들이 참으로 많다.
주어진 환경을 피할 수는 없지만 주어진 자녀의 생명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받은 어머니는 복이 있다. 생명을 키워내기 위하여 하나님은 한 어머니를 선택한다.
“나 대신 어미를 너에게 보냈노라. 내게는 등이 없기에 너를 업어줄 어미를 네게 보냈노라. 내게는 손이 없기에 너를 붙들어주고 어루만져 줄 어머니를 네 곁에 보냈노라. 너를 품어줄 가슴이 없어 어린 너를 품어줄 어미를 네게 보냈노라. 내게는 젖이 없어 생명의 젖줄을 네게 보내었노라”
유대인의 탈무드에 나오는 말이다. 어머니는 우리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그의 그릇이다. 어머니의 사랑과 하나님의 손길로 이용복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욥은 그 형편이 이전보다 갑절로 회복되고 하천풍언은 일본의 위대한 성자가 되었다. 오늘의 삶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계속 빚어지는 과정으로 하나님의 손에 있다.
“호미도 날이 있지만 낫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아버지도 어버이지만 어머님 같이 사랑하실 수가 없습니다. 어머님 같이 사랑하실 분은 없습니다.”
고려시대 사모곡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풍성한 삶에 이르도록 어머니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이종형/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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