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광풍이 불고 있다.
투자자, 사업가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비트코인 투자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약 1,000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무려 1만달러를 오르락내리락 할 정도로 폭등한 상태다. 비트코인 투자로 큰돈을 벌겠다는 투기 심리까지 가세해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폭풍질주중이다. 경제전문 매거진 ‘엉트레프러너’(Entrepreneur)가 비트코인에 대해서 알아봤다.
■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디지털 가상 화폐
비트코인은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가상 암호 화폐다. 현재 약 800개가 넘는 디지털 가상 화폐가 거래되고 있는데 비트코인의 시세와 시가총액이 가장 높다.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회사의 통제 없이 개인과 개인간 거래가 가능한 것이 비트코인의 특징이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거래 기록을 공개 장부에 시간대순으로 등록하는 ‘블록체인’(Blockchain) 시스템이 화폐 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한다. 비트코인은 미국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 처음 등장,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디지털 가상 화폐로 자리잡았다.
■ 정확한 탄생시기
비트코인은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을 사용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에 의해 탄생했다. 정확한 탄생시기는 2008년1월3일로 나카모토가 첫 비트코인 50유닛을 ‘채굴’(Mine)한 날이다. 나카모토는 2010년 비트코인 프로젝트에서 손을 뗀 뒤 사라졌고 이후 다른 개발업자가 비트코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나카모토로 알려진 비트코인 창시자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
한 잡지에 따르면 2014년 가주 템플시티에 도리안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해당인물은 비트코인 창시자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이후 2015년 호주 국적의 크레이그 라이트라는 사람이 자신이 창시자라고 주장했지만 증명에 실패했다. 창시자가 누구이던 나카모토라는 이름 사용자는 비트코인 초창기 약 100만여개의 비트코인을 채굴, 현재 엄청난 부를 축적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비트코인 사용된 첫 거래는 ‘피자 두판’
비트코인이 사용된 첫 거래는 2010년 5월22일로 알려져있다. 당시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라스즐로 핸예츠는 피자 두판을 구입하면서 1만 비트코인을 지불했다. 올해 11월말 시세로 따지면 현재 1만 비트코인은 약 9,9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비트코인은 온라인을 통한 거래뿐만 아니라 실제 물품 구입에도 얼마든지 사용될 수 있다. 주로 온라인 거래를 통해서 비트코인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데 ‘오버스탁 닷컴’(Overstock.com), ‘익스피디아’(Expedia.com), ‘뉴에그’(Newegg), ‘디시’(Dish) 등이 비트코인으로 지불을 결제받는 대표적인 온라인 업체들이다.
■ 유명 투자가, ‘신기루에 불과할 뿐’
비트코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광적인 관심과 달리 유명 투자가들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억만장자 투자가 워렌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신기루에 불과하기 때문에 멀리 하는 것이 좋다”며 “엄청난 내재가치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 되지만 내가 보기엔 농담에 불과하다”라고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체이스 대표도 “‘허공’을 기반으로 개발된 화폐에서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없다”며 “비트코인의 결말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더욱 강력한 경고 메세지를 보낸 바 있다.
■ 실제 투자 성공 사례 많아
비트코인 전망을 밝게 보고 투자를 몸소 실천하는 유명 투자가들도 있다. 달라스 매버릭스 구단주로 억만장자인 마크 큐반은 비트코인의 가치가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하면서도 디지털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 업체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아이디어였다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유명해진 캐머런, 타일러 윙클 보스 쌍둥이 형제는 2013년 당시 비트코인 거래량의 약 1%에 해당하는 약 1,100만달러를 비트코인 투자에 몽땅 쏟아부었고 현재 투자 가치가 크게 올랐을 것으로 추산된다.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 거래 활성화를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 펀드 개설을 내용으로 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SEC는 올해 초 이를 거절한 바 있다. 18세에 백만장자 대열에 오른 에릭 핀매는 14세때 단돈 1,000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해 현재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 대형 투자기관도 가세
대형투자기관도 비트코인 시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8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대형투자기관중 드물게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투자 지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피델리티측은 고객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험적인 조치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11월말 기준 비트코인의 시세는 유닛당 1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약 1,670만 비트코인 유닛이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670억달러를 초과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디즈니, 맥도널드, IBM, GE의 시가총액과 맘먹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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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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