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선 새 터미널 16억달러 투입 2년후 완공…모노레일 24시간 운영·렌터카 센터도 통합
▶ 국내선 청사도 리모델링 편의시설 대폭 확충

LAX가 대대적인 현대화 계획으로 크게 탈바꿈한다. LAX에 신설될 무인 공항열차 계획도.
미 서부 최대 관문인 LA 국제공항(LAX)이 확 달라진다. 현 탐 브래들리 청사를 잇는 새 국제선 청사 신축을 비롯해 만성적인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현대화 사업 등이 순항 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진행될 확장공사는 LAX가 전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함으로, LAX는 이를 통해 오는 2040년까지 승객 수용을 9,860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 공사로 탐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과 지하로 연결되는 별도의 국제선 신청사를 안쪽에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고 13일 LAX 당국이 발표했다. LAX 측은 이를 포함한 LAX 현대화 계획이“단순한 시설 보수가 아닌, 공항의 기능을 새롭게 재구상 하는 것”이라며“독창적인 설계와 디자인으로 거듭날 새 터미널, 안락한 라운지, 무료 와이파이와 수 많은 충전공간 등의 편의시설은 LAX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업그레이드 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LAX의 모습이 어떻게 획기적으로 바뀔지를 미리 알아본다.
■국제선 신 청사 터미널 ‘미드필드 위성 중앙홀’(midfield satellite concourse MSC)
국제선에는 제 2청사 역할을 할 새 탑승 터미널이 들어선다. ‘미드필드 위성 중앙홀’(MSC)이라는 이름으로 탐 브래들리 국제선 청사 서쪽에 자리할 새 탑승 터미널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총 16억달러가 투입되는 MSC는 지상 4층, 지하 1층 높이에 총 75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총 12개의 게이트가 신설된다. 에어버스 380과 보잉 747 점보 항공기 8대를 위한 전용 게이트 2개도 별도로 마련된다.
MSC가 완공되면 LAX를 찾은 국제선 이용객은 탐 브래들리 청사에서 출국 수속을 밟은 뒤 1,000피트 길이의 최첨단 지하 통로를 통해 이동한다. 공항 이용객 편의를 위한 무빙워크 설치와 더불어 전용 서틀도 운영될 계획이다.
LAX의 최신 청사인만큼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수화물 시스템이 설치되며, 공항 내에는 6만스퀘어피트 규모의 공항 라운지와 최고급 라운지와 레스토랑, 소매업소 등 편의시설이 4만4,000스퀘어피트 규모로 들어선다.
■공항 시설 현대화 프로그램(LAMP)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된 LAX의 현대화프로그램은 접근성과 유동성을 높여 승객은 물론 직원 등 공항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공항 혼잡도’를 벗어나게 해주기 위함이 목적이다.
▶자동 승객 운송시설(APM)
공항 내 각 터미널과 외부 시설을 잇는 모노레일을 신설해 무인 열차를 운행하는 프로젝트다.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는 공항 무인열차가 2~3분 내에 빠르고 편리하게 여객 터미널끼리 연결해준다. LAX 중앙 터미널 내 3개의 역을 포함해 신축되는 공항 주차장과 렌터카 시설 및 기존 전철과의 환승역 등 공항 곳곳에 총 6개의 APM 역이 신설된다.
▶통합 수송 시설
LAX 중앙 터미널 지역 외각에 마련될 두 개의 새로운 운송 허브는 공항 이용객들을 태우고 내려주는데 수월함을 더하고, 주차의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또한 호텔로의 이동과 셔틀버스, 대중교통 시설과의 연결 서비스도 제공된다.
▶렌트카 센터 통합
렌트카 이용도 보다 빠르고 쉬워진다. 405 프리웨이와 접근성이 높은 장소 한 곳에 렌트카 회사들이 모여 운영되며 공항에서는 APM을 통해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메트로 크랜셔/LAX 라인
엑스포 라인 크렌셔 역에서 LAX까지 총 8.5마일 구간으로 건설될 이 경전철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렌셔~하이드팍~잉글우드~LAX를 잇게 되며 종착역인 LAX 역은 공항 앞 센추리 블러버드와 에비에이션 블러버드에 위치하게 된다. 이 밖에 현재 운영되고 있는 메트로 그린라인 역시 노선 확대가 고려되고 있다.
■제 1터미널 확장
국내선 전용인 제 1터미널 역시 5억800만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확장 및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터미널과 탑승 수속 카운터, 승객 대기 장소가 새 디자인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더 넓어진 화장실, 충전시설 확대, 24개로 늘어난 소매업소와 식당 등 승객 편의 시설도 대폭 확대된다. 최신식 보안 스크리닝 체크포인트와 전자동 수하물 검사와 분류 시스템도 도입된다.
15번과 17번 게이트 등 공사를 마친 일부 구간은 현재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널싱룸과 동물 보호소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에 무엇이 달라지나
약 5일간에 걸쳐 70여곳의 항공사 중 3분의 1 이상이 새로운 터미널로 재배치되거나 새 티켓 카운터 시스템이 설치된다. 오는 5월 12일과 14일, 16일 각각 밤 시간대에 이동되며 오전 항공 탑승부터 정상 운영 된다고 LAX 측은 밝혔다. 예를 들어, 델타항공은 기존의 5, 6번 터미널에서 2, 3번 터미널로 옮기게 된다.
때문에 국내선의 일부 혼잡이 예상되므로 이 기간 LAX를 찾은 승객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공항 측은 공항 도착 전 온라인으로 체크인을 마친 뒤 이용하는 항공사의 터미널을 확실히 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LAX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 미국에서는 두 번째로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꼽히는 LAX는 지난해 이용객만 8,090만명에 달한다. 올해 3월 기준으로 미국 내 91개 도시에 매일 692편, 전 세계 78개 도시에 주 1,220편의 논스탑 항공편을 운항 하며 미 서부 여행객들의 첫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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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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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항공기 운항에ㅜ비해 시설이 노후화되었다고 생각 하였는데 잘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