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소설집·에세이 등 영문 작품집 두드러져

올해 출간된 워싱턴 지역 한인들 작품집.
올 한해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작품집 발간은 그 어느 해 보다 풍요로웠다. 특히 미주한인사회 연륜이 깊어짐에 따라 첫 영문 동화집을 펴낸 정은선 씨(센터빌 거주)와 영문 자서전을 펴낸 손영환 박사(아이 글로벌대학 총장) 등 다수의 영문저서 발간이 두드러진 해였다.
올해 4월 화가이자 동화작가인 정은선씨는 첫 그림동화책 ‘수상한 이웃(My Strange Neighbor)’을 영문판과 한글판으로 동시 펴냈다. 글과 삽화 모두를 정 씨가 맡았다.
5월에는 정신과 전문의인 강창욱 박사(MD 스티븐슨 거주)가 춘원 이광수 선생의 단편소설 19편을 영역한 ‘The Best Short Stories of Yi Kwang-Su’를 펴냈다. 강 박사는 이어 6월에 스티븐 마이어호프 목사의 묵상집 번역서 ‘영혼의 숨결 기도’를 펴내기도 했다.
손영환 박사는 영문 자서전 ‘Divine Milestones’(신의 이정표)를 출간했다. ‘아메리칸 드림 너머의 글로벌 비전’을 부제로 한 저서에는 그의 삶의 여정이 오롯이 실려 있다.
소설가 박시정(VA 우드스탁)씨는 단편소설집 ‘흐르는 쉐난도우 강물 위에 단풍잎 질 때’를 선보였다. 여섯 번째 작품집으로 6편의 단편과 3편의 영문 단편이 실려 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최규용 박사(메릴랜드대학 교수)가 그림 묵상집 ‘주님과 함께’를 펴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등 60여 편이 실려 있다.
페어팩스 스테이션에 거주하는 이우명 씨는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시화집 ‘사랑하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묶어 냈다.
한승덕 박사(폴스처치 거주)는 8월에 22번째, 23번째 시집 ‘물의 혼’ ‘청개구리’에 이어 9월에는 24번째 시집 ‘야생마’를 선보였다.
메릴랜드한인회장을 역임한 허인욱 씨는 칼럼집 ‘말썽쟁이 아빠, 미국 유학 실패기’를 발간했다.
메릴랜드 오션시티에 거주하는 캐롤라인 희전 게일 씨는 영문 에세이 ‘My Friend Bipolar’ 의 한글번역판 ‘내 친구 조울증’을 9월에 출간했다.
최근 ‘윤동주 서시 해외작가 특별상’을 수상한 최연홍 교수는 여섯 번째 시집 ‘잉카여자’를 내놓았다.
이달 들어서 김필립 씨는 신앙 에세이집 ‘광야의 새벽길’을, 박숙자 소설가는 첫 영문 소설집 ‘River Junction’의 한글판 ‘두물머리’를 출간했다.
이밖에도 소설가인 주경로 목사는 첫 단편소설집 ‘여우별을 사랑하다’를 펴내며 주목을 받았다. 제 1회 천강문학상 대상 수상작 ‘여우별을 사랑하다’를 포함해 총 12편의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시인 백 순 박사(VA 레스턴 거주)는 네번째 시집 ‘징검다리’를 출간했다.
한편 문학단체로는 워싱턴 문인회(회장 박현숙)가 연간 문학지 ‘워싱턴 문학’, 일맥서숙 문우회도 첫 동인집 ‘가깝고도 먼 시간의 길 위에’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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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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