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명난 한국문화 한마당
▶ 연인원 2만여명...미국인들도 가족단위 참가 눈길

‘사물광대’가 1일 코러스 축제 공연에서 사물놀이 한마당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다.
워싱턴 한인사회의 최대축제인 ‘코러스축제’가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지며 1일과 2일 양일간 성대하게 개최됐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는 연인원 2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버지니아 타이슨스코너 소재 블루밍데일 백화점 앞 주차장에서 열린 축제에서 한국 전통 국악, K-팝, 태권도, 비보이 댄스, 한국 대중가요와 한국 음식문화를 알렸다.
1일 비가 간간히 오는 속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주말과 일요일 샤핑을 하러 온 미국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대거 참가해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미국인들과 함께 하는 축제가 됐다.
세계적인 비보이 그룹 ‘익스프레션 크루’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주인공과 같이 가면을 쓰고 댄스를 뮤지컬처럼 공연해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김덕수 명인의 제자로 제 1회 세계사물놀이 겨루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사물광대’ 팀은 길쌈놀이와 무대공연을 통해 사물놀이의 진수를 보였다.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왼쪽)이 코러스축제에 참가하는 공연팀에게 주는 감사장을 임소정 한인연합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가수 주현미와 그룹 ‘부활’의 보컬리스트 였던 박완규는 이날 하이라이트 공연에서 노래와 구수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박완규는 ‘세월이 가면’ ‘천년의 사랑’ ‘돌고 돌고 돌고’ ‘론리 나잇’을 부르고 앵콜 송으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불렀다. 30년전에 워싱턴에서 코미디언 이주일, 나미 등과 공연을 함께 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주현미는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사람’ ‘울면서 후회하네’ ‘잠깐만’ ‘짝사랑’ ‘추억으로 가는 당신’ ‘정말 좋았네’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2일 행사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코너에서 최상규 PD가 ‘자연과 우리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싸가지도 스펙이다’의 저자 이영애 씨가 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워싱턴지역 팀으로는 JUB문화센터 소리청, 수지 토마스 라인댄스, 태권도 팀 등이 출연, 한국 국악과 춤, 태권도를 선보였다.
김진국 자유아시안방송 기자와 폭스 TV 뉴스의 애니 유 앵커의 사회로 1일 열린 개회식에는 제리 코널리(민주)·바바라 캄스탁(공화) 연방하원의원,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존 쿡 브래덕 디스트릭 수펴바이저, 데이빗 불로바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임소정 한인회장은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즐기시길 바라며 한인들은 오는 11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꼭 유권자 등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원균 한인커뮤니티센터 간사는 “한인으로 응집된 힘을 보여주기 위해 커뮤니티센터가 필요하다”면서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한인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강해룡 거제시 부시장, 김이수 경상남도 농식품수출협회 회장도 함께 했다.
행사장을 둘러싼 부스에서는 불고기, 오뎅, 순대, 떡볶이 등이 불티나게 팔렸고 성인들을 위한 주막에서는 막걸 리가 인기를 끌었다.
또 장재옥 세계한식요리연구원장은 불고기·김치 미니 햄버그 1,330개를 무료로 참가자들에게 배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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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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