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사람들 발자국 저리던 논밭 만삭되어 돌아 왔습니다. 노동에 닳아 속이 텅 빈 농부의 가뿐 숨소리는 건드려도 넘어질 듯합니다. 찬 서리에 오그라드는 …
[2012-12-03]선거 때가 되면 신문에서 특정(주로 진보적인)후보 헐뜯는 글을 자주 보는 것은 습관처럼 익숙해져 있지만 민경훈 논설위원의 “문재인의 문제”라는 제목의 글(11월 28일)은 그 정…
[2012-12-01]어느새 나 자신도 노령자가 되었지만 노인의 문제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예전엔 노망이 들었다고 표현하곤 했었지만 치매 현상은 심각하다. 자기 아들 딸을 보면서도 “누구시더라…
[2012-12-01]최근 2주 사이에 영화 3편을 보았다. 그렇게 짧은 기간 안에 여러편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평소 나의 생활이 바빠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비추어 볼 때 사…
[2012-11-30]잎 잎마다 오색 짙게 치장하고 정열의 가을이 나를 유혹한다. 가을 숲 길 없는 길에서 헤매도 좋겠지 산들바람에 낙엽이 어깨에 앉으면 살며시 잡아 주리 …
[2012-11-30]1987년 11월 29일 아침 이라크의 바그다드를 출발한 대한항공 858기가 북한 김정일 책임 하에 있던 중앙당 대외 조사국 소속 대남 특수공작원 김현희(마유미)와 김승일이 …
[2012-11-30]색동옷을 물들인 오솔길 아련히 떠오르는 그리움 내가슴을 흔들어 놓는구나 오솔길 언덕은 노란 잎으로 물들이고 흐르는 세월의 흔적은 보이지않네 당신과 …
[2012-11-29]“너는 시어머니가 연로하셔서 시할머니 같이 고된 시집살이 시키지는 않을 거야, 걱정하지 마라.” 긴장해 달달 떨면서 베일을 쓰고 결혼식장 향해 나서는 내 귀에 엄마의 속삭이던 …
[2012-11-29]노자는 ‘도덕경, 42장’에서 위도일손(爲道日損), 참된 도의 길은 날마다 버리고 비우는 것이라 역설한다. 비우라 그래야 채울 수 있다. 비우지 않으면 채울 방법이 없다는 노자의…
[2012-11-28]이맘때면 늘 생각나는 일이 있다. 수년전 멀리서 공부하던 아들이 처음 맞는 추수 감사절 방학으로 돌아오는 날 공항에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머리를 깎지 않고, 초췌한…
[2012-11-27]나는 싸구려 서민이다 싸구려 커피를 입에 물고 부담스레이 살아간다 그러나 별일 없이 사는 것이 이상하다 다만 비싼 사랑을 받지 못하는 내 마음이 슬퍼질 뿐 …
[2012-11-27]그해 남포동에서 만난 겨울밤은 추웠습니다 좁은 골목 보도블록을 찍어가는 팔짱낀 연인들의 동동 발걸음도 바빴습니다 하얀 입김이 냉기 속에 빨려 갔습니다 모두 자라목이 되어 …
[2012-11-27]12월 대선을 앞둔 한국에서 선거의 열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한 나라의 대표자인 통치자를 선택 하는 것은 나라와 겨레의 장래를 맡기는 것이기에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이 절…
[2012-11-27]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이 자신의 전기 작가와의 몇 달 계속된 불륜생활이 드러나는 바람에 사직한 다음에 미군 장군들 특히 4성 장군들의 호화판 생활이 널리 보도되었다…
[2012-11-25]얼마 전 제주도에서 열린 여고 국제동창회에 다녀왔다. 우리는 마치 오래전 둥지를 떠났던 새끼 참새들이 오랜만에 돌아온 듯 서로 냄새를 맡으며 기웃 거리고 또 지난 얘기들로 바쁘게…
[2012-11-25]20세기에 들어서 100만명 이상, 기근과 기아(famine)로 굶어 죽은 사례를 간단히 열거 해 보겠다. 첫째로 1918년 러시아에서는 귀족 계급인 백군과 노동자, 농민계급…
[2012-11-25]캘리포니아에서 장미꽃을 재배하는 한 농부가 있었다. 그는 자기 집 안과 밖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놓고 여러 색깔의 장미꽃을 재배했다. 그런데 그 농부는 집안에서도 휘파람, 집밖에서…
[2012-11-25]‘애비 온다.’ 울던 아이가 울음을 멈출까, 배가 고파 우는 아이에게 줄 것 없는 홀아비는 달래다가 지치면 마지막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를 이걸로 겁준다. 이것도 자주 …
[2012-11-25]만남은 우연히 시작된다. 그러나 인연은 그저 만났다거나 시간이 흐른다고 생기지는 않는다.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철저한 타인으로 살아오다가 어느 날 인사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 …
[2012-11-23]내가 의장으로 있는 버지니아주 훼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회가 드디어 잭 데일 현 교육감의 뒤를 이을 후임 교육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한국에서와는 달리 미국 대부분의 학군들은 교육위…
[2012-11-23]4월말 ~ 8월말( 4개월 정도)소형 세단( 일제 자동차)렌트 하려고 합니다 323-601-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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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컬럼비아대 진압과정서 경찰 발포 뒤늦게 알려져 과잉대응 논란도미 전역 대학가에 반이스라엘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컬럼비아대…
오는 14일 메릴랜드에서는 민주·공화당 대통령 예비선거와 함께 연방 상하원 및 로컬 교육위원 민주·공화당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투표는 오전 7…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 기준 금리를 현행 연간 5.25~5.50%로 또 동결했다.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