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우가 무섭게 쏟아졌다. 이 문명을 정화하고 있는 것일까. 나의 마음을 적셔 주는 것일까. 밤새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그러한 해석은 필요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2011-01-13]새해가 되면 손자손녀들이 세배랍시고 절하고 돈 받는 재미에 몰려올 것을 예상해서 세뱃돈을 미리 마련하였다. 은퇴하고 나니 수입원이 뻔해서 어렵사리 마련한 세뱃돈이었다. …
[2011-01-13]젖은 티슈 한 통 다 말아내도록 속수무책 가라앉는 몸을 번갈아 눌러대던 인턴들도 마침내 손들어 산소 호흡기를 떼어내려는 순간, 스무 살 막내 동생이 제 누나 식은 손 잡고…
[2011-01-13]초선 연방상원의원 버락 오바마를 세상에 알린 것은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의 스피치였다. “진보적 미국과 보수적 미국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 (단합된) 미국만이 있…
[2011-01-13]얼마 전에 미국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소위 복합지능(multiple intelligence)이라는 지능론을 펴냈다. 사람에게 있는 지능이 단일한 것이라는 종래의 의견에…
[2011-01-13]아직 시작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21세기를 대표하는 발명품을 하나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은 아이폰을 들 것이다. 애플이 만든 스마트폰의 대명사 아이폰은 전 세계 시장에서 선풍…
[2011-01-12]1992년 보스니아 내전 때 세르비아계에 의해 무려 25만명의 알바니아 무슬림이 ‘인종청소’라는 명분 아래 학살을 당했다. 당시 보스니아의 한 난민은 이웃 마을의 세르비아 사람들…
[2011-01-12]나의 새해 소망은 덜 먹고 덜 쓰기이다. 조금씩 덜 먹고 꼭 필요한 만큼만 갖고 쓰고 대신 많이 웃으며 살고 싶다. 평화의 기도를 읊조렸던 프란시스코 성인이 달랑 하나뿐인…
[2011-01-12]지난 9월에 5년 만에 귀국했을 때였다. 여러 번 서울 방문 때 내가 살던 곳의 자료를 수집해보려고 시도했으나 같이 간 일행도 있고 자동차로 다니니 수월 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2011-01-12]새해가 되면 트렌드 분석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온다. 과거에는 트렌드에 둔감해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었다. 단지 불편할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는 트렌드가 …
[2011-01-12]매사추세츠의 렉싱턴과 콩코드에 가면 장총을 든 민간인 미니트맨 동상이 자주 눈에 띈다. 미니트맨은 미 독립전쟁 때 정확한 사격술로 영국군의 두려움의 대상이 된 미국 민병대원이다.…
[2011-01-12]영어는 세계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언어로 꼽힌다. 세계 어디를 가도 영어교육을 안 시키는 나라를 찾기 힘들다. 세계 언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영어로, 그 영어를 배우기…
[2011-01-11]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급부상하고 있다. 세 살 때부터 명사수였으며, 7개 국어를 구사하는 포격의 귀재란 엄청난 선전 속에 김정일 후계자로 만들어지고 있다. 27세, 젊디젊은…
[2011-01-11]크리스마스 연휴를 이용해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몇십년 만의 한파와 폭설로 인해 영국의 히드록 공항에 도착하니 공항 전체가 아수라장이었다. 비행기 출도착의 지연과 취소로 인해 공…
[2011-01-11]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 발굽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써는 소리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2011-01-11]대통령선거전의 열기가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던 2008년 8월초, 전 세계인들의 관심은 공화당의 후보인 존 매케인이 부통령후보로 누구를 지명하는가 였다.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공중…
[2011-01-11]미국의 역사는 서부 개척의 역사다. 1607년 대서양 연안에 제임스타운이 처음 세워진 이래 1959년 하와이가 50번째 주로 편입될 때까지 미국인들은 서쪽으로 서쪽으로 이동을 계…
[2011-01-11]희망의 신묘년 새해아침부터 북한은 천안함 폭침사건(3.26)이후 꽁꽁 얼어붙은 남북 간 적대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남한 당국에 대화와 화해. 협력의 손짓을 내밀고 있다. 북한…
[2011-01-10]토요일 오후 서둘러 일을 끝내고 베이브리지 위를 달려가고 있었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는 아랑곳없이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임’에 가는 마음은 벌써부터 설렌다. ‘아름다운 여…
[2011-01-10]지난 연말 달력을 준다는 한국 식품점들의 광고를 보고 불황으로 얻기 힘든 달력을 구하기 위해 식구들이 두 식품점을 찾아 갔다. 한 식품점에서는 손님이 달력 달라는 소리를 …
[2011-01-10]대부분 범죄 전과 없어뉴욕시 일원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에 무려 500명에 가까운 이민자들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이민…
한국의 대학 및 대학원생 100명이 최근 워싱턴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I-Corps(혁신단, Innov…
“칠십 평생 살면서 이런 물은 처음이여, 처음.”하늘에 구멍이 났나 싶을 정도로 쏟아지던 비가 그친 18일 충남 예산군 하포리 2구. 흙탕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