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 난 자유로워, 하지만 대체 나는 누구지? 날 수도 없고 달릴 수도 없고, 봐, 얼마나 천천히 걷는지. 하지만 책을 읽을 수 있지. “너 지금 뭘 하고 있니?”라고…
[2014-05-13]‘이게 과연 나라인가’- 벌써 4주째 저 멀리 대한민국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세월호 선장의 얼빠진 행동. 탐욕과 탈법, 그 자체인 해운회사. 부패사슬에 갇힌 관료마피아의 세…
[2014-05-12]여기 한 여성이 있다. 그녀는 14년 전 대학교 재학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 55% 3도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대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다. 평범한 여대생이 감당하기에는…
[2014-05-12]“하늘의 무지개 바라 볼 때면/나의 가슴 설렌다.//내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나 어른이 된 지금도 이러하거니/어린이는 어른들의 아버지여라/바라기는 내 목숨 하루하루여/천성의 아…
[2014-05-12]남한은 북한이 일으킨 6.25동란으로 3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전국토가 황폐화되다시피 했다. 이 전쟁 발발 전 한국은 사회분위기가 우익이다, 좌익이다 하면서 연일 다…
[2014-05-12]“보통 사람들에게 당연한 날들이 내게는 최상의 날들” 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3주 전 LA 타임스 오피니언 란에 실렸다. 4월15일 보스턴 마라톤 테러 1주년 되는 날이었다. …
[2014-05-10]주머니 속에 십수년 간 좌정해온 구식 핸드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꿨다. 남들은 웃겠지만 내겐 용단이었다. 7순 노인의 ‘장래’(사실은 현재)를 위한 투자였는데, 그건 핑계일 뿐 속내…
[2014-05-10]요즘 마음이 몹시 분주하다. 3주 동안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직장 일에서부터 집안일에 이르기까지 미리 처리해 놓고 가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빠듯한 시간과 경제적인 여건…
[2014-05-10]LA 한인타운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는 것은 한인사회의 아주 오랜 정치적 숙원이자 숙제였다. 한인사회는 이를 위해 지난 수년 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
[2014-05-09]봄빛 화사한 5월로 접어든 후 사흘 동안에도 한인들의 자살소식이 잇달았다. 1일엔 남가주의 40대 한인 업주가 자신의 업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3일엔 40대 한인 금융가가 …
[2014-05-09]미국은 50개주마다 애칭이 있는데 캘리포니아주(이하 가주)는 ‘골든 스테이트’(Golden State)라고 불린다. 가주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1848년부터 1855년까지 미 전국…
[2014-05-09]어머니는 공기다. 늘 사방에 가득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고 살지만 없으면 못 사는 대기다. 11일이 어머니날인데 그가 곁에 없으니 산소가 모자라는 듯이 가슴이 막힌다. 4일 예…
[2014-05-09]인생 여정에서 누구에게나 알게 모르게 죽음의 문턱을 거의 넘을 뻔한 적이 여러 번 있을 것이다. 보스턴에서 출발하여 LA를 향하던 비행기가 2001년 9월 11일에 뉴욕 세…
[2014-05-09]우리 아이가 여섯 살 때, 아주 잠깐 물에 빠졌던 적이 있다. 남동생의 결혼식 피로연을 호텔 수영장에서 했는데, 평소에도 주의가 산만한 아이가 뒷걸음질을 치다가 수영장에 그만 풍…
[2014-05-09]이제 6월이면 우리 아이들이 긴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하고 학업성취도 높이기 위해 많은 기대를 걸고 계획을 세운다. 그래서 좋은 프로그램을 …
[2014-05-09]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지도부가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한 마디가 있다 : “더 이상의 토드 아킨은 안 된다 ( No More Todd Akin)” 금년 못지않게 공…
[2014-05-08]테이블에 둘러앉은 아이들과 나 사이에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 소위 ‘비행청소년’이라고 불리는 아이들.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일으키고 수강명령 처분을 받아 교육을 받기 위해 …
[2014-05-08]한국에서 검사는 겉보기에 화려할지 몰라도 피곤한 직업이다. 매일 상대하는 것이 범죄 피의자인 것도 그렇고 밤샘 수사로 밤 12시를 넘기는 것이 다반사다. 거기다 한 곳에 오래 머…
[2014-05-08]분단국가에서 살다보니 통일이라는 말처럼 그렇게 절실하게 들리는 말도 없다. 38선이 그어진 해를 기준으로 하면 내년은 분단 70주년이다. 그 동안 통일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몇 …
[2014-05-08]나는 어버이 기를 늦게 받고 태어나 아버지께선 ‘우리 막내’라 하셨지. 어느새 30년이 지났건만 한 번도 기쁘게 해 드리지 못했네. 무덤 속 비록 어둡고 고요하지만 옛사…
[2014-05-08]▶관련기사 B5,6면김건희 여사에 대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발부했다.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헌정사상 최초…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조이 박)가 미 전역 5개 청소년 전문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해 미주한인청소년동맹회의(National Korean Am…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100%에 가깝게 확산하면서 뉴욕 증시가 다시 한 번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