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열린 찰스 3세 영국왕의 대관식을 따로 지켜보지는 않았지만, 지난주 내내 쏟아져 나오는 기사와 사진, 동영상들을 일별하며 느낀 감상은 기이와 경이였다.인공지능…
[2023-05-10]지난 달 한국인 뮤지션 두 사람의 음악이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연주되었다. 4월7~8일, 작곡가 신동훈의 ‘그의 유령같은 고독에 대해서’(Upon His Ghostly Solitu…
[2023-05-03]화가 안영일(1934-2020) 유작전 ‘물의 추억’(Memories of Water)이 웨스트LA의 ‘하퍼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물과 빛의 유희를 특유의 팔레트나이프 기…
[2023-04-26]미국의 큰 미술관들은 거의 대부분 재벌기업가들의 컬렉션을 기초로 설립됐다. 남가주의 게티, 노튼 사이먼, 더 브로드가 그렇고 뉴욕의 휘트니, 구겐하임, 프릭 컬렉션, 휴스턴의 메…
[2023-04-19]“언제나 오른발부터 나갑니다. 흔들거리지 말고 몸의 중심을 잘 잡고 걸으세요. 시선은 정면, 심사위원을 향합니다. 바닥보지 말고요. 심사위원들 앞까지 가면 오른쪽으로 한번, 왼쪽…
[2023-04-12]해 바뀐 지 얼마 안 된거 같은데 벌써 4월이다. 마를 대로 말랐던 캘리포니아의 호수들은 겨우내 연달아 찾아온 ‘대기의 강’ 덕분에 가득 채워졌고, 푸릇푸릇 살아난 산천초목이 봄…
[2023-04-05]아시안 영화인들의 대축제였던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다음날, 뉴욕타임스에 흥미로운 칼럼이 게재됐다. “오스카 연기상은 왜 남자와 여자를 나누어 시상하는가?”말하자면 감독…
[2023-03-22]2017년 5월, 미드윌셔 길에 아주 괜찮은 현대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게스’ 청바지 재벌인 모리스와 폴 마르시아노 형제가 개관한 ‘마르시아노 아트 파운데이션’(Marciano…
[2023-03-15]1982년 여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해가 무척이나 길다고 느꼈다. 습기 없는 캘리포니아 태양이 하루 종일 내리쬐었고, 저녁 8시가 넘어도 건조한 하늘에는 한낮의 열기와 밝기가 …
[2023-03-08]요즘 사방에서 들려오는 단어가 ‘챗GPT’다. 지난 11월 갑자기 등장한 이 ‘대화형 인공지능’이 그야말로 센세이셔널 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챗지피티는 무슨 질문이든 척척 답을…
[2023-03-01]올해는 임윤찬 때문에 우리와 부쩍 가까워진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탄생 150주년이자 타계 80주기가 되는 해이다.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그의 유산을 기리는 행…
[2023-02-22]지난주 화요일 아침, LA필하모닉이 발표한 2023 할리웃보울 스케줄에서 임윤찬의 이름을 발견했을 때 얼마나 놀라고 기뻤는지 모른다. 잔뜩 흥분하여 이 낭보를 주위 친지들에게 이…
[2023-02-15]두둥~~ 북소리와 함께 아프리카 초원의 지평선 위로 붉은 태양이 솟아오른다. 원숭이주술사가 아프리카 줄루족의 노래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를 목청껏 부르…
[2023-02-08]한인타운 6가 길에 있는 노르만디 호텔은 유서 깊은 건축물을 새롭게 재단장한 부티크 호텔이다. 이 호텔에는 2개의 식당이 입점해있는데 ‘카셀스’ 햄버거와 ‘르 콩투아’(Le Co…
[2023-02-01]지난 연말 연방의회는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1조 7,000억달러의 2023년 수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국방, 교육, 의료, 자연재해, 우크라이나 지원 등 수많은 분야의 예산이 …
[2023-01-25]LA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한 달 전 취임한 캐런 배스 시장이 노숙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임기 1년 내에 1만7,153명의 노숙자를 임시 또는 영구 주거지로 …
[2023-01-18]지난 8일 조성진 리사이틀에 다녀온 감상이 좀 복잡하다. 음악과 연주는 더할 수 없이 좋았는데 몇가지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고, 그 작은 것들이 좋았던 전체경험을 덮어버린 느낌이다…
[2023-01-11]한밤에 잠이 오지 않거나 새벽에 화들짝 깨어났을 때, 다시 잠을 부르는 묘약은 책을 읽거나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다. 책은 소설류 말고 이론이 빡빡한 정보서적, 음악은 고전시대…
[2023-01-04]‘코리안 아메리칸 뮤즈’(Korean American Muse)라는 단체가 있다. 주류 및 한인 예술단체들을 후원하는 여성들의 모임으로, 예술후원에 인색한 한인사회에서 거의 10…
[2022-12-21]‘죽음을 부르는 금지된 사랑’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서양예술의 단골 소재였다. 오페라로 만들어진 작품만 꼽아도 ‘로미오와 줄리엣’(구노), ‘트리스탄과 이졸데’(바그너), ‘펠레아…
[2022-12-14]‘2025 한국일보 오픈 겸 뉴욕한인골프협회 왕중왕 골프대회’가 지난 11일 뉴욕주 스프링밸리 소재 뉴욕 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DFUSA)는 15일 민주당 수하스 수브라마니암(Suhas Subramanyam) 연방 하원의원을 만나 연방 의회에…
꽁꽁 얼어붙었던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가 모처럼 풀리면서 이민 대기자들의 숨통을 터줬다.가족이민 문호 모처럼 풀렸다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