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세지 않은 날이었는데도 물결은 끊임없이 넘실거리고, 호숫가에는 해변처럼 파도가 찰랑거렸다. 대둔산 서쪽 골짜기의 물줄기를 흡수한 호수는 겨울에도 얼지 않고 바다처럼 푸르스…
[2024-01-19]
광고 일을 하는 어맨다(줄리아 로버츠)는 일상에 지쳐 있다. 사람들이 미치도록 싫다. 새벽에 일어나 충동적으로 여행지와 숙소를 정한다. 남편 클레이(이선 호크)가 일어나자 짐을 …
[2024-01-12]
“당신은 우리 매체의 대가이고 이 영화는 마티(마틴 스콜세지), 당신의 걸작입니다” 영화계 두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마주 앉았다. 지난 13일 할리우…
[2024-01-12]삼척시 남쪽 해안에는 용의 전설을 품은 해변이 여럿 있다. 옛이야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는 건 참 힘든 일이다.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거나 근거가 모호하면 더더욱 난감하다. 결국…
[2024-01-12]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름답고 정감 가득한 흑백 명작으로 이 영화에 나오기 전만해도 악역 단골이다시피 했던 어네스트 보그나인이 민감하고 다정다감하며 통찰력 있고 매력적인 …
[2024-01-05]
흑인에 대한 고정 관념과 흑인 문학 그리고 베스트셀러에 집착하는 출판업계를 비롯해 가족과 인종차별, 실종된 자아 정체성 및 미국의 사회상을 통틀어 우습고도 매섭게 풍자한 재미 만…
[2024-01-05]
광주 서구 덕흥동에서 출발하는 1187번 버스는 서에서 동으로 시내를 가로질러 무등산 북측 산자락 원효사까지 운행한다. 시가지를 벗어나면 버스는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넘어 산허리로…
[2024-01-05]
50시간 넘게 수영해야 한다. 출발지는 쿠바 아바나, 도착지는 미국 플로리다 해안이다. 거리가 180㎞다. 탈진은 큰 문제가 아니다. 상어가 득실거리고, 독해파리까지 출몰한다. …
[2023-12-29]
늘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성가신 존재는 쳐다보지도 않던 오토(톰 행크스 분)가 발길질 하던 길고양이를 품에 안고 있다. (작은 사진)아내가 죽은 이후 살아갈 이유가 없다며 죽기로…
[2023-12-29]
하나는‘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의 골프 코스’, 다른 하나는‘죽기 전에 꼭 한번 라운드 해 봐야 할 코스’ 라면 어느 쪽을 가봐야 할까? 대답은 둘 다 가봐야 할 코스다. 골프 …
[2023-12-29]
눈물 속에 미소짓고 미소 속에 눈물짓는 왕년의 명 연기파 줄리에타 마시나가 주연하고 그의 남편인 이탈리아의 명장 페데리코 펠리니가 감독한 흑백 명작이다. 펠리니는 1966년 ‘길…
[2023-12-22]
나치의 유대인 살육(홀로코스트) 영화는 무수히 많은데 거의 모든 영화가 피해자의 눈으로 본 것인데 반해 이 영화는 가해자의 입장에서 본(아니 외면한) 독특한 것으로 보고 있자면 …
[2023-12-22]
하나님의 메신저를 자처한다. 신학 박사가 두 손들 만큼 성서 해석에 논리가 있다. 강한 리더십을 지녔고,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재주가 있다. 데이비드 코레시(테일러 키치)는 신흥…
[2023-12-15]
영화 ‘그란 투리스모’는 실존 레이서 존 마든보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소니 플레이 스테이션 비디오 게임‘그란 투리스모’에 진심인 게이머가 자신의 DNA를 실제 자동차 경주에…
[2023-12-15]
경북 안동 도산면 단천리의 예던길 전망대. 퇴계는 청량산을 오가며 강변으로 이어지는 이 길을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극찬했다. 아쉽게도 이곳부터 길은 강변이 아니라 산으…
[2023-12-15]
전후 이탈리아에서 태동한 네오 리얼리즘 영화의 걸작으로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흑백영화다. 극단적인 상황 속의 인간조건을 연민의 눈으로 솔직하게 들여다본 심금을 울리는 영화로 …
[2023-12-08]
‘도둑 일가’(Shoplifters), ‘스틸 워킹‘(Still Walking), ‘폭풍 후’(After the Storm) 등과 같은 영화에서 가족의 얘기를 인자하고 인간성 가…
[2023-12-08]
알라스카 크루즈는 크루즈 여행의 로망이다. 무조건 한번은 가봐야 한다.알라스카 크루즈를 가야하는 이유는 이른바 6,7,8로(6시 기상, 7시 조식, 8시 출발)로 이어지는 불편과…
[2023-12-08]
앤(아콰피나)은 어려서부터 퀴즈 방송 애호가다. 휴대폰 알림을 설정해 두고 매일 방송을 기다린다. 그에게 퀴즈 방송은 삶 자체다. 불우했던 가정사의 고통을 잊게 해준 유일한 안식…
[2023-12-01]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스윗홈’(Sweet Home)이 시즌2를 공개했다.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호러물이…
[2023-12-01]


























정숙희 논설위원
파리드 자카리아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 CNN ‘GPS’ 호스트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이현숙 수필문학가협회 이사장
한영일 / 서울경제 논설위원
문태기 OC지국장
민경훈 논설위원
박홍용 경제부 차장
정유환 수필가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뉴욕시장 본선거에서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역대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 탄생했다. 초박빙 판세로 여겨졌던…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출범했다.평통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어갈 제22기 …

30대 진보 정치인이자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4일 뉴욕시장으로 당선됐다. 무슬림이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시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