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무게는 약 3파운드로 체중의 2~3%에 불과하지만 기능과 역할 면에서는 체내 산소와 혈류량의 20%를 소모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이다. 그래서 뇌 신경전달물체들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며, 인간 활동의 최고 주체이며, 인류문화 창조의 근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신은 뇌 분자들을 통해서 역사하신다”는 말들도 한다. 이는 중독증의 기적적인 회복은 영적 정신적인 면은 물론 육체의 세포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에서 이루어져야한다는 의미이다.
뇌 안에는 수십억 개의 신경세포들이 있으며, 공통점은 신경전달물질들이 40여개의 수용기로 발사되면, 흥분 및 억제 효과를 일으켜서 기분을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약물과 중독적인 행위를 장기간 남용하면 뇌 안의 주요 신경경로들까지 변형될 위험이 있다.
지금까지 뇌에서 60여 가지 신경전달물질들이 확인되었지만, 이중에 주로 중독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들은 도파민(Dopamine), 세로토닌(Serotonin), 엔도르핀(Endorphin), 감마 아미노부티르산(GABA)등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뇌의 쾌락센터 부위에서 많이 작용을 해서, 쾌락센터를 일명 ‘중독센터’라고도 한다.
유전적으로 의존성에 취약한 사람들이 약물이나 중독적인 행위를 반복해서 남용할 때, 쾌락센터에 작용하는 3가지 주요 경로들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즉, 뭔가를 좋아하는 경로인 ‘Like pathway’가 ‘황홀감(Euphoria)’추구로, 하고 싶은 경로인 ‘Want pathway’는 ‘갈망(Craving)’추구 차원으로 되어, 자신이 남용하던 마약이나 중독적인 행위가 뇌의 필요 경로‘Need pathway’에 본능적인 필수품으로 인식되어서, 나중에는 ‘정상 감정(Normal feeling)’ 유지를 위한 생존자구책으로 인식되며 마약이나 중독행위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마약 중독자들이 자주 남용하는 마약들은 도파민을 더 방출하거나 재흡수를 억제시켜서 도파민 수위를 증가 또는 더 오래 유지시키는 방법으로 기분을 고조시켜준다. 암페타민이 전자에 속하고 코카인은 후자에 속한다. 마리화나의 THC도 도파민 뉴런에 GABA 분비량을 감소시켜서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켜 준다.
특히, 도파민은 일명 ‘쾌감 화학물질(Pleasure chemical)’이라고 할 정도로 중독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 의사결정, 동작, 보상과정,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중독에 처한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된다.
일반 사람들은 건전한 취미활동과 이성적인 판단으로 도파민 분비 조절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지만, 무엇엔가 중독된 사람은 과다 남용으로 정상적인 쾌감 회로들에 변형이 생겨버려서 이성적인 조절이 가능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중독은 정상적인 쾌감신경회로가 변형되었기 때문이지, 의지나 도덕심이 부족해서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이론적으로는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약품들이 개발될 수 있게 되었지만, 의약품 치료가 뇌에 어떤 부작용을 더 야기할 지는 미지수이다. 그래서 아직은 1930년대부터 알코올 중독자들이 회복에 사용했던 ‘12단계 자가 향상 회복원리’로 행위치료부터 시작하면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 영적으로 회복될 수가 있다. 부작용이 없는 의약품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리며 한번뿐인 인생을 중독으로 다 망가트려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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