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위안부 결의안 7주년, 미 전역서 기념행사
▶ 글렌데일서 기념전 개막… 2주간 펼쳐, 연극 봉선화·갈라쇼… 혼다 의원 참석
소녀상 건립 1주년 기념행사 개막 - 글렌데일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 및 연방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7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18일 위안부 그림전 개막을 시작으로 2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글렌데일 중앙도서관에 마련된 위안부 그림 전시장에서 글렌데일시 프랭크 퀸테로 전 시의원(왼쪽부터)과 아라 나자리안 시의원, 이창엽 커미셔너 등 관계자들이 위안부 만화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아베 정부의 과거사 공식사과와 전쟁범죄 및 인권문제 관심 촉구를 위한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 및 위안부 결의안(HR121) 7주년 행사가 18일 기념 전시회를 시작으로 LA와 글렌데일을 포함한 미 전역에서 2주간의 대대적 행사에 돌입했다.
18일 글렌데일시와 가주한미포럼은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한 중앙도서관 1층에서 ‘위안부의 날 제정 3주년 기념 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 글렌데일 시의원들과 자매도시위원회, 가주한미포럼 참석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알리는 전시회를 통해 모두가 ‘인권’을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아라 나자리안 글렌데일 시의원은 “글렌데일시가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알리고 정의실현에 앞장서는 데 무척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일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황군의 잘못을 모두가 알고 반성하자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8월2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프랭크 퀸테로 전 시장의 ‘올바른 일을 하자’(Do the Right Thing)란 말을 주제로 여성 인권유린이란 아픔을 그림과 만화로 소개한다.
전시회에서 한국 홍순주·윤형선·강준영·이승철 작가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의 모습을 수묵화, 석채와 천, 꽃, 한복 등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이현세·고경일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한 위안부 만화전은 올 상반기 파리에서 열린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에서 위안부 여론을 환기한 작품을 다수 전시하고 있다.
개막식 작품을 둘러 본 티나 니에토 LAPD 올림픽경찰서장은 “올바른 행동을 하는데 인종, 국경, 성별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누군가 나쁜 짓을 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 및 위안부 결의안 7주년 행사는 LA와 워싱턴 DC, 뉴욕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87)ㆍ강일출(86) 할머니는 22일부터 8월4일까지 LA와 워싱턴 DC를 행사에 참석한다.
24일 오후 6시30분 LA 한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는 마이크 혼다 의원 등 연방 하원의원들이 참석하는 ‘위안부 결의안 7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27일 오후 7시 글렌데일 알렉스 극장(216 N. Brand Blvd.)에서는 위안부가 겪은 아픔을 표현하는 봉선화 연극 및 순천시 아고라 예술단 갈라쇼가 진행된다.
28일 오전 11시 중앙도서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김정기 작가가 역사 알리기 퍼포먼스 선보인다. 29일 오후 7시 알렉스 극장에서는 봉선화 연극과 아고라 예술단 전공연이 펼쳐진다.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대표는 “글렌데일 주민과 연방 하원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기간 한인 분들도 많이 참석해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고 인권을 중시하는 한인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213)880-7992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