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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총기난사 10명 사상 참극

7일 샌타모니카, 범인 포함 최소 5명 사망
주택방화에 카재킹까지 ‘공포의 도가니’

입력일자: 2013-06-08 (토)  
반자동 소총 등 중화기로 무장한 괴한이 7일 샌타모니카 일대에서 방화에 이은 연쇄 총기난사를 벌여 용의자를 포함 최소 5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참극이 발생했다.

이날 용의자는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한인 학생들도 많은 샌타모니카 칼리지 캠퍼스 내 도서관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아 숨지기 전 샌타모니카 지역 최소 3곳을 돌며 주택 방화와 카재킹 등을 동반한 광란의 연쇄 무차별 총격을 벌여 일대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발단

샌타모니카 경찰국 등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날 참극은 오전 11시52분께 샌타모니카의 캔사스 애비뉴와 요크셔 애비뉴 인근 주택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길에 휩싸인 주택에서 남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수사 결과 백인 남성이 이 주택에 들어가 이들을 총격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인근을 지나던 여성 운전자가 몰던 차를 향해 수차례 총격을 가한 뒤 다른 차를 카재킹해 피코 블러버드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이 주택은 백인 또는 중동계 이름을 가진 남성 소유로 돼 있으며, 이 주택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 2명 중 1명은 용의자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차별 총기난사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검정색 복장에 AR-15 소총 등 중화기로 무장하고 방탄복까지 입고 있었으며 이후 피코 블러버드 서쪽으로 향하다 인근 클로버필드 교차로에 내려 지나가는 차량과 버스 등을 향해 ‘묻지마’ 총기난사를 가하기 시작했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저마다 몸을 피해야 했으며 일부는 현장에서 총격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운전 중 총격을 받았으나 탄환이 불과 수인치 차이로 빗겨나가 생명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SMC서 경찰과 총격전

용의자는 이후 샌타모니카 칼리지(SMC) 입구인 19가 스트릿과 펄 스트릿 교차로로 다시 자리를 옮겨 총기난사를 이어가 최소 2명을 살해했으며 이때부터 샌타모니카 경찰국 및 샌타모니카 칼리지 경찰국 소속 경관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용의자는 이후 학교 내 도서관으로 도주한 뒤 이곳에서도 총을 난사했으며 수 명의 학생들이 총격을 맞고 인근 UCLA 메디칼센터로 옮겨졌으나 이 중 1명이 병원에서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재클린 시어브룩스 샌타모니카 경찰국장은 “용의자는 샌타모니카 칼리지 캠퍼스에 경관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경관의 총격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시안 남성 연행

경찰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한 용의자가 25~30세 백인이라고 밝히고 이 용의자가 단독범행을 했는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현장 인근에서 검정색 옷 복장을 한 아시안 남성을 사건관련 여부를 묻기 위해 연행하기도 해 이 남성의 관련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종휘 기자>


  ▲ 최소한 5명이 사망한 광란의 총기난사극이 시작된 샌타모니카 캔사스 애비뉴 인근 주택이 방화로 불탄 가운데 용의자의 총격을 받은 차량에 난 총탄 자국들이 긴박했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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