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Gaia)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대지의 여신이다. 가이아는 너무나 아름답다. 푸른 강줄기, 울창한 숲, 넓은 바다를 갖고 있고 파란 하늘까지 갖고 있다. 그 넓은 하늘에는 낮과 밤이 교차되는 시간이 가이아의 시간으로 약 42년이나 걸리는 신비한 남편 우라누스(Uranus)도 함께 살고 있으며 가이아에는 많은 생물이 살고 있고 무생물과 더불어 서로 아플 때 어루만져주고 치유를 하면서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지금 가이아는 아프다. 가이아는 지구이다. 우라누스는 천왕성이다. 환경론자의 대부라 말하는 영국의 제임스 러브록이 1972년 ‘가이아 가설’을 제시하였다. 러브록은 환경운동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이며 1970년대에는 미국 나사의 바이킹 프로그램에 관여했던 과학자이고 환경론자이다.
그는 ‘가이아의 복수’에서 지구의 자연 생태계들은 우리가 농토로 쓰게끔 있는 게 아니라 행성의 기후와 화학을 유지하기위해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 인류는 식량을 얻기 위해 지구 모두를 농경지와 주택지로 사용하려고 하며 또한 무자비하게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함으로 지구 온난화를 촉진시켜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그는 지구가 견디다 못해 성을 내어 우리에게 복수를 하기 전에 가이아를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치료하고 달래야 한다고 말한다.
지구는 자기 복원력을 갖고 있다. 한 예로 바다 해초는 바다 전역에 분포되어 있다. 바다해초는 빗물을 통해 바다에 스며든 이산화탄소, 즉 온실가스를 섭취하고 구름을 형성시켜서 태양광선을 가려 대기에 산소와 온실가스 비율을 조정하게 조절시켜주며 지상의 산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입하고 산소를 품어준다.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본다면 지구도 자기 복원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서로 아픔을 치유한다는 뜻도 될게다.
하지만 이 자기 복원력을 상실하면 큰일이다. 복원력을 망가트리는 원흉은 이산화탄소이며 지구 온난화는 지구의 자기 복원력을 상실시킨다는 뜻이다. 그의 치료 방법은 화석원료의 사용을 금하고 핵을 이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핵발전소의 원리인 핵분열에 의한 발전이 아니라 핵융합 발전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핵분열 발전은 방사능이 발산하여 인체에 위험하지만 핵융합 발전의 고온을 이용하면 이산화탄소의 발생이 없다는 주장이다. 아직 연구 중이다.
며칠 전 사이언스 데일리 5월10일 인터넷 판에 2013년 5월9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사상 최고로 400ppm 을 넘어선 것으로 하와이 관측소에서 관측했다는 보도가 실렸다. 이 400 ppm은 지구가 자기 복원력을 상실하는 마지노선으로 정한 수치다.
이제 400ppm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가이아는 우리에게 복수를 할런지, 러브록의 말대로 핵융합에 성공하고 이를 대체에너지로 사용해 죽어가는 가이아를 살릴 수 있을런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기필코 가이아를 살려야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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