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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도보거리’필요하다


입력일자: 2013-04-12 (금)  
LA 다운타운의 리틀 도쿄는 LA에서 중요한 관광명소 중의 하나이다. 일본음식을 맛보고, 일본상품을 구매하며 일본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보고 싶은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상가 가까이에 일미박물관, 일본정원, 절, 일미 문화커뮤니티 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어 문화와 역사 체험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확실히 한다. 일본에 대한 가벼운 호기심부터 진지한 관심까지를 두루 흡수하면서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는 도보 친화적 거리이다. 관광객들이 걸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좋은 환경이다.

한인타운에 ‘도보거리’를 만들자는 구상은 이런 맥락에서 반갑다. 한인타운이 날로 팽창하고 있지만 한국의 문화와 미주한인사회의 활력을 보고 느낄 만한 구심점이 없는 것이 아쉽다. 타인종 타민족 친구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싶어도 기껏 할 수 있는 것이 한식당에 가서 한국음식을 맛보게 하거나 문화원을 찾는 정도이다. 올림픽 대로에 코리아타운을 상징하는 문양과 다울정이 있기는 하지만 6차선 도로를 차로 휙휙 지나다 보면 눈에 띄지도 않기 일쑤이다. 코리아타운이 한국문화 체험의 장이 되려면 사람들이 걸어 다니며 구경할 수 있는 구역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는 6가 선상 버몬트와 마리포사 구간을 도보 친화적 거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6가 거리에서 서울을 만나자’는 프로젝트이다. 6가는 시티 센터, 채프만 플라자 등 샤핑몰이 빽빽이 모여 있고, 도로 폭이 상대적으로 좁아서 친 도보거리 후보지로 안성맞춤이다. 아울러 수년 후면 한미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인 것도 좋은 조건이다. 방문객들이 걸어 다니며 상점들을 구경하고, 식당들을 둘러보며 시식을 하고, 박물관에 들러 한국 문화도 이해하는 관광명소로 정착된다면 타운 비즈니스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6가 도보거리’ 프로젝트는 현재로서 구상 단계이다. 오는 18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총 3번의 공청회를 통해 지역 업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인이민 110년, 리틀 도쿄를 능가하는 한국문화의 거리가 생길 때가 되었다. 많은 의견과 아이디어가 모아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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