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1,000명 이상 줄고, 정원은 300~500명 늘려
작년 한국 유학생 782명, 중국 3,290명에 이어 2위
올해 워싱턴대학(UW)에 지원한 주내 고교생들이 지난해보다 훨씬 합격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필립 벨린저 UW 입학처장은 “지난해 12월1일부로 사실상 지원을 마감한 결과, 주내 지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올해는 주내 지원자들의 합격률을 지난해보다 크게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UW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UW에 지원한 주내 고교생은 모두 9,361명으로 지난해 1만447명에 비해 1,086명이나 줄어들었다. 반면 UW은 워싱턴 주의회가 지난해 등록금 대학 자율화법을 제정하면서 주내 지원자를 4,000명 이상 합격시키도록 의무화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150명 이상 주내 학생들을 늘릴 방침이다.
벨린저 처장은 “통상적으로 전체 합격자 가운데 실제 등록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절반 이하이므로 주내 학생을 쿼터보다 300~500명 더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자가 1,000명 이상 줄어들고, 합격자는 최고 500명까지 늘어나게 된 셈이다.
지난해에는 등록금이 주내 학생보다 3배 가까이 많은 타주 지망생과 유학생 출신 학생들을 더 뽑으면서 학교 성적(GPA) 4.0을 받았거나, SAT 수학에서 800점 만점을 맞고도 고배를 마신 주내 학생들이 속출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벨린저 처장은 “지난해 주내 학생과 타주 및 유학생 출신 지원자 양쪽 모두 58% 정도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주내 지원자가 줄었지만 타주나 유학생 출신 지원자가 크게 늘면서 올해 지원자는 사상 최대인 2만6,00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지원자는 2만4,54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5,793명이 UW에 신입생으로 등록했다.
지난해 타주 지망생 가운데는 캘리포니아 출신이 4,6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리건이 601명, 하와이가 361명, 콜로라도가 274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학생 지원자 가운데는 중국 학생이 3,29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한국이 782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대만이 359명, 캐나다 92명, 태국 79명 순이었다.
올해 UW을 지원한 주내 학생들이 줄어든 것은 현재 주내 12학년 학생수가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지만 최근 들어 UW에 합격하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많아지면서 스스로 지원을 포기한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UW 합격 신입생들의 성적을 보면 2005년에는 GPA가 3.69였지만 지난해에는 3.75로 올라갔고, SAT 성적 역시 1,600점 만점인 수학과 읽기에서 2005년에는 1,198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212점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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