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삶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물을 담은 냄비에 계란을 넣은 후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익을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이처럼 계란을 삶을 때 우리가 습관처럼 하는 일이 하나 있다. 바로 물속에 소금을 약간 넣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이 같은 행동을 보고 계란에 짭짤하게 간이 배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여기에는 그 보다는 훨씬 과학적인 이유가 숨어있다. 소금의 단백질 응고작용과 변성작용이 그것이다.
실제 단백질이 소금과 만나면 가용화(可溶化)가 일어난다. 여기에 열이 가해지면 변성돼 젤처럼 응고된다.
즉 물에 소금을 넣게 되면 계란을 삶는 과정에서 껍질이 깨져 흰자가 흘러나오더라도 곧바로 응고돼 유출이 멈춰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콩물에 소금성분의 간수를 넣으면 응고돼 순두부가 만들어지는 것과 동일한 메커니즘이다.
또한 껍질이 깨지지 않더라도 소금 성분이 껍질 내부로 스며들어 흰자의 응고를 도움으로서 계란의 속껍질과 흰자를 분리시켜 준다.
삶은 계란을 먹을 때 한층 손쉽게 껍질을 벗겨낼 수 있는 것. 이외에도 소금은 흰자 단백질의 결착성을 높여 씹는 질감을 좋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