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8일 오후 노던블러바드 153가 소재 한인 룸살롱 ‘허니자기’에 권총강도가 침입해 한인 웨이터를 총으로 위협, 약 2시간 동안 감금시킨 뒤 현금 17달러와 숫자가 파악되지 않은 양주 여러 병을 훔쳐 도주했다. 수사 결과, 영업을 시작하기 전 DC 오토자동차 주차장 쪽 유리문을 깨고 침입한 범인은 이날 오후 5시께 이 업소 직원 중 첫 번째로 출근한 한인 남성 웨이터가 정문 셔터문을 열고 들어서자 웨이터 뒤에서 총을 겨눠 바닥에 쓰러뜨린 뒤 테이프를 눈에 가리고 방에 가두고 절도 행각을 벌였다.
오후 7시께 계속해서 업소에서 전화를 받지 않자 피해 업소 주인은 바로 옆 한인핸드폰 가게에 전화를 걸어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에 핸드폰 가게의 남성 직원이 피해 업소에 들어갔고, 어두운 업소 안에서 누군가 총을 들고 있는 것을 목격, 다급하게 업소를 빠져나온 뒤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 사이 범인은 훔쳐 가져가려 했던 양주 등을 제대로 못 챙긴 채 황급히 도주했다.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방에서 약 2시간 동안 감금돼 공포에 떨었던 웨이터 직원은 17달러의 현금을 빼앗겼을 뿐 다행히 폭행에 따른 부상은 없었다. 이 직원은 평소 보다 1시간30분 가량 일찍 출근했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총을 소지한 범인 외에 다른 공범은 보지 못했다는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을 미뤄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영업 오픈시간 전에 침입했던 점에서 사전답사 후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피해 업소와 인근 업소 모두 감시카메라(CCTV)가 없어 증거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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