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공연 표 달랑 603장 팔려
현 세계 최고의 파운드-포-파운드 복서인 필리핀의 국민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표가 팔리지 않아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물론 복싱매치가 아니라 싱어(가수)로서 콘서트가 취소된 것이었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오는 21일 하와이 와이키키의 ‘와이키키 셸’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파퀴아오의 콘서트 “Manny Pacquiao Live In Hawaii Concert Celebration”이 16일 전격 취소됐다. 콘서트 프로모터에 따르면 이 콘서트는 그때까지 겨우 603장의 티켓만이 팔렸을 만큼 티켓판매가 부진해 약 5만달러의 손실이 예상돼 공연 취소가 불가피했다고 한다. 복싱 커리어 외에 이미 필리핀 국회의원으로 출마, 정계 진출을 꿈꾸고 있는 파퀴아오는 이밖에 공연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으나 ‘가수’ 파퀴아오의 인기는 ‘복서’ 파퀴아오와 비교할 바가 못되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13일 텍사스 달라스의 카우보이스 스테디엄에서 미국내 복싱매치로는 17년만에 가장 많은 5만여 대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슈아 클로티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누르고 웰터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파퀴아오가 불과 일주일 뒤에 예정됐던 콘서트에선 달랑 600장의 표를 파는데 그친 것. 파퀴아오는 지난 주 클로티와의 대결에서 최소 1,20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나 이번 콘서트에선 겨우 10만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