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가 좋아 하와이서 이주해온 스왑밋 상인들.
인구 늘며 비즈니스도 다양화
호텔·카지노 종사자 대다수
스왑밋내 소매업 50%차지
건설업·세탁업등 진출 활발
한인인구 유입이 급증하면서 라스베가스 한인들의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한인사회를 받치고 있는 버팀목은 카지노 딜러 등 호텔·카지노업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2만 여명 정도인 한인 인구 중 약 절반 정도인 1만 여명의 한인들이 카지노·호텔업계에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라스베가스 한인사회에서 카지노 딜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스타더스트 호텔&카지노에서 수퍼바이저로 근무하는 카지노 딜러 윤택씨는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있는 유명 호텔들에는 빠짐없이 한인딜러들이 수 십여명씩 근무하고 있으며 딜러가 아니더라도 청소나 주방 등 호텔업 각 부문 요소 요소에 한인들이 근무하고 있다”며 “라스베가스 한인사회 최대의 직업군이 바로 호텔업계 종사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카지노 딜러나 호텔 웨이트리스 등 직접적인 호텔·카지노 종사자 외에도 택시나 리무진을 운전하는 한인만도 수 백여명 달할 정도로 한인사회도 라스베가스의 관광·도박산업과 밀접한 연관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1970년 초 40여명의 호텔 종사자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한인사회가 형성된 라스베가스는 1980년 대 초반 1차 대규모 한인 인구 유입에 이어 2000년 초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붐을 타고 한인들이 대거 몰려 이제는 30여 년전 한인 인구의 500배에 달하는 2만 여명의 한인들이 커뮤니티를 이루며 한인사회를 일구고 있다.
최근에는 한인들의 업종도 다양해져 하와이 등 타주에서 이주해온 한인들을 중심으로 스왑밋 소매업 종사자가 크게 늘어 라스베가스지역 8대 스왑밋내 소매업 종사자의 50% 정도가 한인으로 채워질 정도다. 또 식당, 세탁업, 부동산 중계업, 커피샵, 안경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 한 달에 20여개 이상의 한인 사업체가 개업하고 있고 라스베가스 건설 붐을 타고 전문직 종사자와 건설업종에 일하는 한인들도 최근 라스베가스에 대거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조상호 전 라스베가스 한인회장은 “얼마 전까지는 부동산 붐을 타고 한인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더니 이제는 사람도 함께 라스베가스로 몰려들고 있다”며 “특히 점점 라스베가스와 LA가 공동생활권화 되가는 추세여서 라스베가스와 LA에 사업체를 동시에 운영하며 두곳을 오가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계인인 종희 라이언스씨는 “라스베가스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타주 한인들의 라스베가스 유입도 무시 못할 규모로 최근에는 시애틀, 하와이, 시카고 등지에서 살던 재력 있는 한인 노인들이 라스베가스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라스베가스가 외곽으로 팽창하고 있다. 아시안 타운 조성 계획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도심 서쪽 사막.
<글 김상목·사진 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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