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습 직후엔 혼란 속 물·식품 사재기·도로 교통체증”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면서 테헤란 거리에 큰 환호성이 들렸다고 AFP, DPA 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테헤란 곳곳에서 환호성이 들렸고 주민들이 창문으로 나와 박수를 치고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은 위성을 통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이란 반체제 매체들을 거쳐 테헤란 주민들에게까지 닿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서는 큰 휘파람 소리와 환호성이 계속 들렸고 폭죽이 터지는 모습도 있다. 다만,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당시의 강경 진압에 대한 기억으로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 나오지는 않는 모습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메네이 사망 보도가 나오기 전에 보도한 기사를 통해 이란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미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악화하는 경제난, 정치·사회 통제에 대한 불만은 높지만, 올해 초 반정부 시위에서 수천 명이 사망할 만큼 강한 탄압으로 정부가 군사력을 쥐고 있는 한 민중 봉기만으론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부상한 시위자들을 치료했던 이란 북부의 한 의사는 공습과 관련해 "조심스럽지만 희망적"이라며 "다른 방법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의 시나리오로 정권 수뇌부의 제거에 집중해 유혈사태를 최소화한 작전으로 민주화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꼽았다.
WSJ는 오전 공습으로 도시 곳곳에 폭음이 울린 이후로는 주민들이 식료품점으로 달려가 물과 식품을 사재기하고 주유소에 줄지어 서는가 하면 도로에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인터넷이 거의 차단되면서 외부 세계는 물론이고 이란 내부에서도 통신이 끊기다시피 했는데 정부가 존폐 기로에 선 데 따른 혼란이다.
테헤란 상공으로 미사일이 날아가는 걸 보고 카스피해 별장으로 피신한 한 퇴직 기업인은 "사람들이 정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정권의 붕괴를 바라면서도 전쟁에 따른 인명피해를 두려워해 외국 군의 개입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WSJ은 짚었다.
한 여성 영화인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12일 전쟁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전쟁이 일어나선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미국은 사람들을 해치진 않을 거야'라고 하지만 난 못 믿겠다"며 "그들은 (이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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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여기서 잘하고 있는 이재명 얘기가 왜 나와. 미ㅊ ㅣ ㄴ
김정은보다 우선순위는 이재명같다
이왕 칼춤추는김에 김정은도 박살내줘라
이란의 민주화를 위하여... 김정은 바지에 오줌 지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