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탈린식 공포정치” 지적
▶ 군부 충성경쟁 강해질 듯
‘중국군 서열 2위’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전격 숙청되면서 이미 14년간 장기집권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5∼10년간 더 실권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만 현지 매체들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스탈린의 공포정치’나 ‘문화대혁명식 숙청’과 같은 강도 높은 표현을 전문가들 입을 빌려 보도하며 시 주석의 ‘권력 야욕’에 대한 비판을 드러냈다.
26일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중시신문망 등 대만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4일 장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연합참모부 참모장)이 한날한시에 숙청된 것은 시 주석이 군에 대한 통제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지난해 일부 반중 매체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시 주석의 실각설 배후로 지목됐던 장 부주석이 오히려 축출되면서 인민해방군 지도부의 잇단 낙마를 시 주석의 인사 기용 실패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한 것이다.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을 포함해 최근 낙마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최고 계급인 상장(대장급)은 총 13명에 달한다.
양타이위안 안전대만학회 이사장은 “인민해방군 고위급 장성의 인사 격동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군대 자체는 여전히 존재하며 시진핑이 군이 혼란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고위 장성들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진핑이 인민해방군 상장을 숙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장·소장급 장성들까지 정리하고 있다”며 “이는 권력 안정을 위한 것이자 향후 5∼10년간의 장기 집권을 준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시 주석은 권력 기반이 공고하다는 전제 하에 두려움 없이 “문화대혁명식 숙청”을 전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부에서는 상장들이 전면에서 사라지고 중장들이 평시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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