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리치몬드에서 총기규제 촉구 집회(왼쪽)와 반대 집회(오른쪽)가 열렸다.
버지니아 주 의회가 개원하고 새로운 주지사가 취임한 가운데 지난 19일 리치몬드 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총기옹호단체는 매년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리치몬드에서 로비데이 행사를 펼친다. 특히 올해는 민주당이 주 의회를 비롯해 주지사·부지사·법무장관 등 모든 권력을 장악한 ‘트라이펙타’(trifecta)를 구축하게 되면서 다시금 이들이 결집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 2020년에도 민주당이 주 정부와 의회를 모두 장악하고 대대적인 총기규제 법안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었다. 당시 로비데이 행사에는 총기로 무장한 수만명의 사람들이 참석해 의사당 앞에서 ‘총기 자유’를 외쳤었다.
지난 몇 년간 공화당 주지사 재임 기간에는 로비데이 행사가 대폭 축소되었으나 올해 정권 교체와 함께 다시금 천여명의 사람들이 의사당 앞에 집결했다. 이들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는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며 “우리가 무엇을 소유할 수 있고 없는지를 누가, 어떤 식으로도 지시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리치몬드가 지역구인 공화당 존 맥과이어(John McGuire) 연방 하원의원은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여 한다”며 “중간 선거를 앞두고 10명의 사람들이 필요하고, 그 10명이 또 10명을 투표하게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마틴 루터 킹 데이’ 기념식과 함께 총기폭력 희생자를 추모하며 보다 강력한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새로 취임한 가잘라 하시미(Ghazala Hashmi) 부지사와 제이 존스(Jay Jones) 법무장관도 참석해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의회와 협력해 법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철저히 집행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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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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