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게인 AI’ 법 국방수권법 포함에 반대…트럼프 행정부와 친분 과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CN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우리는 수출통제를 지지하며, 미국 기업이 최상의 제품을 가장 많이, 가장 먼저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반도체 업체가 중국 등 우려 국가(countries of concern)에 제품을 보내기 전 미국 내 수요를 우선 충족하도록 하는 이른바 '게인(GAIN) AI 법'을 '국방수권법'(NDAA)에 포함하는 데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황 CEO는 "게인 AI 법은 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보다 더 미국에 해롭다"며 국방수권법에서 제외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했다.
젠슨 황은 해당 법안이 AI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견해를 드러내 왔다.
미국 의회는 현재 게인 AI 법을 국방수권법에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게인 AI 법이 국방수권법에 포함되지 않도록 백악관이 의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 통신도 이후 이 법이 국방수권법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황 CEO가 인기 팟캐스터 조 로건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젠슨 황은 인터뷰에서 "무언가 필요하거나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마다 전화한다"며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미국이 다른 국가보다 먼저 AI를 개발하는 것이 국가안보에 부합하기는 하지만 어떤 한 국가가 명확히 경쟁에서 승리하는 시점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기술이 그렇듯 점차 더 발전해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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