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명 어린이, 30여 명 봉사자, 한국서 온 전문가들 총출동

이용욱 교육원장이 5일 시작된 여름캠프에서 참가 학생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애틀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이 주최하는 초등학생 대상 여름 문화 체험 프로그램 ‘K-SUMMER CAMP’(여름캠프)가 5일 오전 9시 벨뷰 뉴포츠초등학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여름 방학 활동을 넘어, 한국어와 전통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지원자가 넘쳐난 가운데 80명의 학생만 선발됐고 30여명의 자원봉사자, 그리고 한국에서 초청된 20여명의 베테랑 교사 및 문화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그동안 시애틀지역에서 볼 수 없는 수준의 캠프가 펼쳐지고 있다.
캠프는 시애틀한국교육원이 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ㆍ전라북도교육청ㆍ 국립무형유산원ㆍ무주 태권도원ㆍ군장대, 그리고 K-POP 전문팀 VDC(Victorious K-Pop Dance Companyㆍ대표 김 솔) 등의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
첫 날은 개회식과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수준별 한국어 수업과 함께 조선시대 무관의 전투용 갓인 ‘전립’ 만들기는 물론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됐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만들기가 가장 인기였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돼, 처음 한국문화를 접하는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캠프 기간 동안은 한층 더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한국에서 초청된 교사들의 맞춤형 한국어 수업 ▲무주 태권도진흥재단 소속 강사의 태권도 수업 ▲VDC의 K-POP 댄스 워크숍 ▲북청사자놀음 전수생이 진행하는 전통연희 강의 ▲한국 외식ㆍ조리 명문고 강사진이 준비한 K-FOOD 요리 체험 등도 실시된다.
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들고, 체험하며 한국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특히 전라북도교육청 글로벌 브릿지 캠프에 참가 중인 한국 고등학생들도 현장을 찾아, 참가 학생들과 함께 매듭장 체험과 전통 타일 공예를 진행함으로써 한미간 청소년 교류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캠프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운동회가 열려 ▲줄다리기 ▲4인5각 달리기 ▲계주 ▲단체 줄넘기 등 한국 전통 운동회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시애틀총영사관 서은지 총영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며, 행운권 추첨 등 즐거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 체험을 넘어, 교육기관과 지역사회, 한국 전문가들이 협력한 고품질 프로그램”이라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하고 의미 있는 체험을 위해 교육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캠프에 참가한 다수의 한글학교 및 공립학교 한국어반 교사들이 자원봉사자로 함께하고 있어, 캠프 이후에도 지역 내 한국문화 교육 확산이 기대된다”면서 “벌써부터 내년 캠프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교육구에서는 2026년 캠프 유치를 위한 협의도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캠프에 함께 온 한국어 및 한국문화 전문가들은 캠프 수업 외에도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교육원에서 지역 교사들을 위한 전문 연수도 진행해, 지역 한국어 교육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캠프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은 “시애틀 지역에서 만나는 이토록 생생하고 풍부한 한국문화 교육 현장인 이번 여름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의 눈빛과 웃음 속에 진짜 ‘한류’가 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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