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어 베세라 전 보건장관
▶ 한인사회 인연 깊은 ‘친한파’
▶ 연방 의원·주 검찰총장 지내
▶ 차기 캘리포니아 주지사 도전
▶ “서민 위한 후보, 성과로 증명”
![[인터뷰] “캘리포니아 드림 되찾겠다” [인터뷰] “캘리포니아 드림 되찾겠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8/06/20250806165731681.jpg)
가주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낸 하비어 베세라 후보. [본인 제공]
연방 하원의원과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낸 ‘친한파’ 하비어 베세라 전 연방 보건부 장관이 내년 치러질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인사회와도 인연이 깊은 그는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주택, 의료, 보육, 교육 문제로 이민자 가정이 벼랑 끝에 몰렸다”며“사라져 가는‘캘리포니아 드림’을 되찾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베세라 전 장관과의 일문일답.
-주 검찰총장 시절 트럼프 행정부와 100건 넘는 소송을 벌였다. 이 경험이 주지사 리더십에 어떤 영향을 주나▲검찰총장으로서 주민들의 권리와 가치를 지키는 게 책임이었다. 건강보험을 빼앗고 이민자 가족을 분리하는 잔인한 정책에 맞섰고, 대부분 이겼다. 캘리포니아는 쉽게 밀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 주지사가 되어도 똑같은 자세로 싸울 거다.
-부모가 단돈 12달러 들고 이민 왔다고 했는데, 이 경험이 오늘날 이민자 공동체를 바라보는 시각에 어떤 영향을 줬나▲부모님은 영어도 못하고 돈도 없었지만 희망은 있었다. 이민자들은 지금도 캘리포니아의 핵심 동력이다. 한인, 라티노, 아시안, 흑인 할 것 없이 지역을 살리고 가족을 키운다. 이런 공동체를 지키는 게 내가 평생 해온 일이다.
-한인 커뮤니티에 ‘주지사 베세라’는 어떤 의미일까▲연방 하원의원 시절 LA 한인타운을 대표했고, 주 검찰총장으로선 증오범죄 대응에 나섰다. 보건장관 땐 한인들이 백신이나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챙겼다. 주지사가 되면 소상공인 회복 투자, 언어 접근성 확보, 커뮤니티 병원 지원에 집중할 거다.
-연방의회, 주정부, 연방 부처까지 경험했다. 주지사 자리와는 다른데 왜 자신이 적임자라 보나▲캘리포니아는 웬만한 나라보다 크다. 팬데믹 중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연방 보건복지부를 운영했다. 이런 조직과 예산을 다뤄본 후보는 없다. 난 성과로 증명해온 사람이다.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교훈은
▲신뢰가 전부다. 소통이 없으면 사람들을 잃는다. 우리는 검사·백신 확대, 지역 진료 강화, 정신건강 투자에 총력 다했다. 주지사가 되면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할 거다.
-치솟는 집값에 대한 가장 시급한 대응은▲취임 첫날부터 저렴한 주택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 규제는 줄이고, 목표를 달성한 도시는 보상한다. 공공부지도 활용하고, 건설 인력 양성에도 투자하겠다. 위기가 오래된 만큼 해결도 리더십이 필요하다.
-다양한 인종과 세대를 아우르는 연대를 어떻게 만들 건가▲현장에 가서 직접 듣는 게 답이다. 교회, 대학, 소상공인 업소 어디든 간다. 나는 ‘라티노 후보’가 아니라 ‘서민을 위한 후보’다. 내 정치는 늘 다양한 공동체와 함께 만들어왔다.
-유권자들이 ‘주지사 베세라’를 들었을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우리 편에서 싸운 사람, 결과 만들어낸 사람이면 충분하다. 내 부모는 꿈을 좇아 이 나라에 왔고, 나는 그 꿈을 지키기 위해 살아왔다. 이제 그 약속을 다음 세대에게 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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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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