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지역 6.7 이상 확률
▶ 연방 지질조사국 예측모델
▶ 7.5 이상 대지진도 ‘31%’
▶ “실생활서 강진 대비해야”
향후 30년 안에 LA 도심 메트로 지역을 포함한 남가주에서 ‘빅원’이 발생할 확률이 60%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지진 대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 매체 ‘패치’는 연방 지질조사국(USGS) 지진과학센터 측의 분석을 인용해 LA 메트로 지역에서 향후 30년 내에 규모 6.7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60%라고 전했다. 6.7이면 진앙지에서 수십 킬로미터까지 광범위한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내진설계가 약한 건물은 붕괴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4년 노스리지 지진이 규모 6.7이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또 LA 메트로 지역에서는 30년 내에 규모 7.5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도 30%로 나타났다. 규모 7.5면 한 도시의 인프라 전체가 마비될 가능성이 있는 정도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다.
지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남가주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걸쳐 위험이 존재하는데, 특히 향후 30년내 기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경우 규모 6.7 이상의 지진 발생 확률이 72%에 달했으며, 7.5 이상은 20%로 분석됐다.
이러한 확률은 USGS의 장기 지진 발생 예측 모델(UCEFR)을 통해 나온 것으로, 해당 모델은 캘리포니아 내 알려지지 않은 단층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인 지진 발생 확률을 분석한다.
다만, 어느 지역이 얼마나 더 빨리 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과거 대지진 발생후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변수 중 하나로 취급되지만 결정적 요소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어떤 특정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지진이 발생한 지 더 오래됐다고 해서, 다른 지역보다 더 빨리 발생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USGS 지진 과학센터 소속 지구물리학자인 새라 민슨 박사는 “그냥 장기적인 확률상으로 봤을 때, 향후 30년 안에 지진이 날 확률이 높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규모 지진 뿐만아니라 중간 규모의 지진도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기에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간 규모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낳은’ 대표적 사례로 지난 2014년 북가주 나파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지진을 꼽았다. 당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힌 이 지진은, 1989년 규모 6.9의 로마 프리에타 지진 이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가장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
민슨 박사는 “지진은 대비할 수 있는 재난이고, 잘 대비하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지진 대비 건축 기준은 잘 마련돼 있는 가운데 문제는 건물 내부에 있는 낙하물이나 가구들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땅이 흔들리면 ‘엎드리고, 가리고, 붙잡으라(Drop, Cover, and Hold On)’는 행동 요령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위에서 떨어질 물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게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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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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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엘에이 폭동당시 지진이.난적이.있는데...아미 핵폭탄을 지하에서 터뜨린거 같다...지진이 날 가망성이 있는건 바로 핵폭탄을 지하에서 터뜨릴거다..아마 엘에이와 캘리포니아를 점령한 불체자들 쫒아내려고 터뜨릴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