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2세가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 지역에서 킹 카운티 의회에 출사표를 던지고 한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파할리야 브라운(Pahaliyah Brownㆍ52ㆍ사진) 후보다.
브라운 후보는 미 공군 출신의 아버지 네이던 브라운과 한국인인 어머니 관선 브라운(박관선)사이에서 한국 군산에서 태어나 워싱턴대(UW)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킹카운티 지역에서 자라고 활동해 온 30년 경력의 공직자이자 커뮤니티 리더다.
브라운 후보의 부모는 타코마에서 오랫동안 살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살고 있으며 조만간 다시 타코마로 돌아올 예정이다.
브라운 후보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예비선거를 통해 현직인 공화당계 피트 본 라잇바우어 의원과 본격적인 대결에 나선다.
라잇바우어 의원은 1994년부터 해당 지역구를 대표해 온 킹카운티 최장수 의원 중 한 명으로 “30년 동안 변하지 않은 리더십에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운 후보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브라운 후보는 킹카운티 수자원 및 토지자원국(WLRD)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인종간 형평성, 사회 정의(ESJ), 공공사업 혁신을 이끌어왔다.
환경 엔지니어링, 지역 기반 인프라 구축, 주민 참여형 정책 설계 등에서 두터운 실무 경력을 쌓았다.
그의 출마는 다양성과 세대교체를 바라는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지지를 얻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브라운 후보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카운티 행정 ▲깨끗하고 안전한 동네, 공원 및 녹지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 ▲정기적인 주민 타운홀 및 커뮤니티 의견 반영 구조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현재 페더럴웨이와 아번 지역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조직 활동, 청소년 멘토링, 지역 봉사를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한인 교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브라운 후보는 “저는 정치인이 되려는 게 아니라, 이 지역 주민의 진짜 목소리가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이제는 우리 지역도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에너지, 그리고 진짜 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공직 경력과 지역사회 리더십을 바탕으로 공정성, 안전, 경제 기회 확대를 내세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와 정치를 펼치겠다’며 “나의 본고장인 한인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의 캠페인은 웹사이트(www.VotePahaliyah.com)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 및 후원도 가능하다.
현재 킹카운티 제7선거구에는 진보성향의 브라운 후보와 1994년부터 의원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공화당계 라잇바우어에다 마야 벤가다살람이라는 후보가 등록돼있다.
이 가운데 현역인 라잇바우어 후보와 브라운 후보가 이번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자 2인에 포함돼 11월 본선거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역 정치계에서는 “현역인 라잇바우어 의원이 다소 앞설지 모르겠지만 신선감이 떨어진데다 세대 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브라운 후보로의 교체는 시간 문제”라는 분위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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