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는 김명숙씨, 남편은 공화당 전 상원의원 조 페인
워싱턴주 예비선거가 오는 8월5일로 다가온 가운데 시애틀 한인 2세 여성도 킹 카운티 의회에 도전장을 내밀고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애틀 지역에서 법조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한인 2세 스테파니 페인(Steffanie Fainㆍ사진)이 현재 킹카운티 의회 제5선거구에 등록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스페파니 페인은 1974년 시애틀로 이민온 뒤 각고의 노력 끝에 만 60세에 워싱턴대(UW)를 졸업해 화제가 됐던 한인 김명숙씨의 딸이다.
특히 스테파니 페인은 공화당 출신으로 워싱턴주 상원의원을 지낸 조 페인의 부인이다. 워싱턴주 제47선거구(켄트, 아번, 커빙턴 등)에서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워싱턴주 상원의원을 지낸 조 페인은 현재 벨뷰 상공회의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이 공화당인 것과 달리 스테파니 페인 후보는 비록 정당을 밝히지 않은 선거전을 펼치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스테파니 페인 후보는 시애틀에서 나고 자란 한인 2세로 시애틀대학(SU) 로스쿨을 졸업한 뒤 워싱턴주 행정법 판사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며 킹카운티 청소년 사법개혁 위원회 등 다양한 공공 직책을 역임했다. 시애틀 하버뷰 메디컬 센터에서 오랫동안 이사로도 활동해왔다.
그녀는 이번 선거에서 형사사법 개혁, 공공 안전, 주거 안정, 정신 건강 서비스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유색인종과 소외계층을 위한 형평성 있는 시스템 구축을 강조하며, 진보적 유권자와 지역 커뮤니티의 폭넓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스테파니 페인은 연방 하원의원 아담 스미스는 물론 크리스틴 그레고어 전 워싱턴주지사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며 시애틀 타임스로부터도 최근 공식 지지를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스테파니 페인은 경험, 신뢰, 공동체에 대한 비전 모두를 갖춘 후보”라고 평가했다.
스테파니 페인은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정치 현장에서 반영되도록 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정의롭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여정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킹 카운티 5선거구는 렌튼, 턱윌라, 켄트, 시택, 디모인스, 노르만드 파크 등 킹 카운티 남쪽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현재 모두 6명이 후보로 등록해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특히 또 다른 한인인 피터 권 시택시의원도 현재 이 선거구에 출마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6명의 후보 가운데 상위 득표자 2명을 뽑는 예비선거는 오는 8월 5일 실시되며 현재 투표용지가 발송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선거에서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 본선거에 진출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과연 스페타니 페인 후보와 피터 권 후보가 이번 예비선거에서 상위 득표자 2명에 포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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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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