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러스 감염농가 확산에 공급부족 지속…1년새 계란값 65%↑
▶ 일부식당 계란메뉴 50센트 추가청구…트럭서 계란 10만개 절도사건도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급등해 미국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4일 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12개 들이 A등급 대란(大卵)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 12월 4.15달러로 2023년 2월(4.21달러)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2개 들이 한 판에 3.65달러였던 11월과 비교해선 14%나 올랐다. 미국 내 계란 가격은 2024년 들어서만 무려 65% 급등했다.
민간 통계를 보면 높은 계란 가격은 최근까지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NBC 뉴스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닐슨아이큐(NIQ) 집계에 따르면 1월 12∼18일 주간 12개 들이 계란 평균 가격은 5.29달러로 작년 11월 초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12개당 3.6∼3.8달러 수준이었던 작년 2월과 비교해선 50%가량 상승했다.
미 농무부도 주간 계란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주 계란 가격이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확산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란값을 밀어 올린 주범으로 지목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미국 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산된 이후 총 1억5천여만 마리의 가금류가 피해를 봤다.
미 농무부는 작년 12월 한 달 동안 1천32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살처분했으며, 올해 1월 들어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계란 가격은 주로 겨울철에 급등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야생 철새가 겨울철 이동하면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미 전역 농가에 전파하기 때문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계란 가격이 치솟았던 2022∼2023년에도 계란 가격이 2023년 1월 정점에 도달한 뒤 하락한 바 있다.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공급처 상황에 따라 일반 식료품 매장에서 계란 품귀 현상마저 적지 않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계란 값 강세가 지속되자 계란이 들어가는 메뉴에 추가비용을 청구하는 식당 체인도 생겼다.
와플과 햄버거,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식당 프랜차이즈 와플하우스는 지난 3일부터 계란이 포함된 메뉴에 50센트(약 700원)를 추가 청구한다고 공지했다.
와플하우스 측은 공지문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따른 계란 품귀 현상 탓에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계란 공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수송 트럭 내 계란이 송두리째 도난당하는 황당한 사건도 벌어졌다.
NBC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8시 40분께 펜실베이니아주 프랭클린 카운티의 한 계란 공급업체에 주차돼 있던 수송 트레일러 내 계란 약 10만 개가 도난당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4만 달러(역 5천800만원)에 달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이 트레일러 뒷문을 열고 들어가 계란을 훔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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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행정명령을 발행하고는 있는데 제대로 되는것 하나도 없고 어수선하기만 하고 이깟 계란값 하나 못잡는 종이호랑이 대통령 또람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