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차례 불응 끝 출석… “무기 사용 지시한 적 없어”·공수처에 “불법영장”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이하 한국시간) 경찰에 출석했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 차장은 앞서 3차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날 오전 10시 3분께 서대문 국가수사본부 청사에 출석한 김 차장은 조사실에 들어선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15일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김 전 차장을 체포할 방침이었지만, 윤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김 차장에 대한 영장을 일단 집행하지 않았다.
김 차장은 체포된 윤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마친 뒤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날에는 출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이날 경찰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8분간 발언을 쏟아냈다.
먼저 김 차장은 '어떤 점을 위주로 소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소임을 다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경호원들에게 무기 사용을 지시한 적 없다면서 경호원들은 무기를 상시 휴대한다고 덧붙였다.
'업무와 무관한 윤 대통령 생일 등에 경호처 직원을 동원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김 차장은 "동원한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경호처 창립 60주년을 겸해 경호처가 윤 대통령 생일 파티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앞서 야권은 김 차장이 윤 대통령 부부 생일에 직원들을 동원해 장기자랑을 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당시 경호처 직원들이 생일 축하 노래까지 만들어 부른 것은 사적 유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김 차장은 "여러분은 친구 생일 축하파티, 축하송 안 해주냐"고 반문했다. 이어 "업무적인 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인데…"라며 "책상 옆에 앉아있는 동료가 생일이더라도 그렇게 해주지 않느냐. 인지상정"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생일축하 노래 만드는 데 세금이 안 들어갔고, 윤 대통령 안마에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처음 듣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생일파티가 경호 업무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김 차장은 "경호 업무 외적인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취재진을 쳐다보기도 했다.
문답이 길어지자 김 차장 변호인은 사안과 관련 없는 질문은 하지 말아 달라고 취재진에 요구하기도 했다.
김 차장은 "그동안 제가 영장 집행에 불응한 것은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초법적 불법적 영장에 대해 바로잡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라며 "유혈사태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출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한 발언이라며 소개하기도 했다.
김 차장은 "대통령께서는 '적은 숫자로 저 많은 경찰 인원을 막아내려면 무력 충돌밖에 없지 않겠느냐.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추운 겨울에도 차가운 바닥에서 오로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저렇게 지지하는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내가 더 기운을 차려서 꿋꿋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또 자신에게는 "본연의 임무, 소임을 다하라", "그동안 윤석열을 모신 게 아니라 헌법기관인 대통령을 모신 것이기 때문에 소임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김 차장은 덧붙였다.
김 차장은 "경호처를 특정 대통령의 사병 집단이라 하는데,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을 위해 경호 임무를 수행할 뿐 언론에서 폄훼하거나 조직을 무력화시키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지금도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을 모두 경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내부의 분열된 분위기가 알려진 데 관해선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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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을 완전 기쁨조로 만들은 김성훈. 참 꼴들 좋다. 국가의 권위 상징인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으로 가서 술파티나 벌이며 윤석열이를 위해 장기자랑이나 시키고. 정말 창피하다.
공수처가 경호처를 공격해 내전이 나던 말던 밀어부치라는 민주당은 반국가세력이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면 되는데 왜 이리 서둘르고 세계에 대통령을 쳬포한 창피를 알려야 하나?
법을무시하고 있다해도 권력에 속수무책 아부하는 미쿡보다 한국은 그래도 잘 하고있다 보여지는구요..
영장 집행이 그리도 중요하냐? 벼룩을잡으려초가삼간을 불태우는 격이다. 법관들은 나라가 없어져도 법 집행만하면괜찮다고 생각한다. 명예에 목숨거는 처사와같다. 사법쿠데타를 저질렀다.
경호처눈 대통령을 목숨을 바쳐 지키고 경호하는 부서다. 경호처장을 체포한것은 국가를 위태롭게하는 처사다. 나라가 없어지면 법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명예에 목숨거는 기사와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