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장관 인사청문회
▶ “중, 거짓말·해킹 국가우크라이나 전쟁 끝내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 후보자인 마코 루비오(사진·로이터) 연방상원의원은 15일 중국에 대해 “그들은 거짓말과 속임수, 해킹, 도둑질을 통해 미국의 희생 속에서 글로벌 초강대국의 지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루비오 후보자는 이날 연방상원 외교위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자료를 통해 “미국은 국익보다 세계 질서를 너무 자주 우선시하는 동안 다른 나라들은 자국에 가장 이익이 된다는 방식으로 행동해왔으며 행동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스크바, 테헤란, 평양에서의 독재자들은 혼란과 불안정을 조장하고 급진적 테러 단체와 연계하여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그러면서 유엔에서의 거부권과 핵전쟁의 위협 뒤에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후의 세계 질서는 이제 낡은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불리한 무기가 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는 지금 이순간 지정학적 불안정과 세계 간 글로벌 위기의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해야 하는 순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후) 80년 후 우리는 다시 한번 혼돈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라는 부름을 받았다”면서 “이는 강하고 자신감 있는 미국이 다시 한번 핵심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세계에 관여하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의 분명한 명령을 받고 재선에 성공했다”면서 “유권자들은 강한 미국을 원하며 제가 국무부 장관으로 인준이 되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국무부의 핵심 임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지명자는 또 중국이 향후 5년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 개입 비용이 너무 높다고 결론짓는 것과 같은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이번 10년(2020년 1월~2029년 12월)이 끝나기 전에 이 일(중국의 대만 침공)을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지명자는 이른바 ‘고슴도치 전략’에 대해 “대만 침공의 비용이 이익보다 크게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이 ‘대만 침공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지만 비용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믿게 함으로써 그 뜻을 접도록 만들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 수장으로 낙점된 루비오 지명자의 이 같은 발언이 미국 차기 정부의 대만에 대한 군사지원 강화 또는 미국의 유사시 대만 방어 공약 명확화로 연결될지 관심을 모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유사시 대만 방어를 위해 군사개입을 할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미국도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현실적으로 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한 일은 용납이 불가한 일이고 그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 전쟁은 끝나야 하며, 미국의 공식 정책은 이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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