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총리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자국 선수의 메달 불발에 항의하는 뜻에서 오는 11일(현지시간) 열리는 올림픽 폐회식에 불참한다고 dpa, AP 통신이 7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루마니아 여자 기계체조 선수 아나 바르보수는 5일 끝난 마루운동 결선에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확보했으나 심판진의 미국 대표팀의 점수 항의를 수용한 뒤 4위로 내려갔다.
바르보수는 난도 5.8에 수행 점수 8.000점, 벌점 0.1점을 합쳐 13.700점을 받았다.
그러나 심판진은 미국 대표팀의 항의를 받아들인 후 미국 조던 차일스의 기술 난도를 5.9로 수정했다.
그 결과 수행 점수 7.866점을 더해 차일스는 13.766점으로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라 바르보수를 0.066점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치올라쿠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코치와 선수 모두 이해할 수 없는 항의 때문에 선수가 정직하게 딴 메달을 부정하는 것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썼다.
이어 "이번 일이 구소련 공산주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며 "러시아가 우리의 메달을 얼마나 훔쳤는지, 우리가 그 메달을 되찾으려고 얼마나 싸웠는지 잘 기억한다. 루마니아 선수를 겨냥한 명백한 부당함에 항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루마니아는 같은 경기에서 5위로 밀린 자국 선수 사브리나 보이네아의 채점에도 격앙했다.
루마니아체조협회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바르보수와 보이네아의 판정 이의를 신청하고 국제체조연맹(FIG)에도 항의 서한을 보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