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김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공화)이 24일 워싱턴 DC 소재 연방하원 건물인 캐넌 하우스 빌딩에서 열린 제17회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전 정전협정을 3일 앞둔 24일 저녁 워싱턴 DC 소재 연방 의회서 6.25 참전용사를 기리는 7.27 정전기념 행사가 열렸다.
‘리멤버727’, 미주한인위원회(CKA),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한미경제연구소(KEI), 화랑청소년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 등의 공동 주최로 캐넌 하우스 빌딩내 펠로시 코커스 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한인 등 300명 가까이 참석, 참전용사들의 공로를 기억하는 한편 한미동맹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 행사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이 2009년 제정된 것을 계기로 ‘리멤버727’ 주최로 매년 열렸는데 올해는 많은 단체들이 함께 했다. ‘리멤버727’ 해나 김 대표는 랭글 의원 보좌관과 연방 보건복지부 부차관보, 백악관 비서실 정책 고문 등을 역임했다.
해나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리멤버 727이 이 행사를 맡아 왔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많은 단체들이 참전용사를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며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함께 해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행사를 법안이 제정되기 전인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17년째가 된다고 했다.
행사에는 영 김(공화, 캘리포니아)을 포함해 그레이스 멩(민주, 뉴욕), 지미 고메즈(민, 캘리포니아)와 빈센트 곤잘레스(민주, 텍사스) 등 연방하원의원들도 참석했다.
조기중 총영사는 97세의 레미지오 카바카 씨 등 2명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참전용사들을 대리한 유가족 3명 등 총 5명에게 ‘평화사도의 메달’을 전달했다.
오후 7시27분에는 727 정전 기념을 상징하는 의미로 참석자들에게 플래스틱 촛불이 나눠지고 점등식이 진행됐다.
한국계 영 김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공화)은 인사말에서 “한국전쟁 정전 이후 71년이 경과했지만 미국은 북한 위협 위에서 잠자고 있을 수 없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민 억압에 책임을 지우고, 북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의회에서 가장 요란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화랑 청소년재단 고등학생들의 난타공연과 플루티스트 최진주 씨의 아리랑 연주가 있었다. 서예가 권명원 씨의 서예 그림인 성조기와 태극기 전시 및 고 임인식 씨의 6.25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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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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