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5년간 실리콘밸리 경험 쌓은 인맥…정치자금 지원·부통령 후보 로비”
![[공화 전대] “머스크도 피터 틸도 공화 부통령 후보로 밴스 추천” [공화 전대] “머스크도 피터 틸도 공화 부통령 후보로 밴스 추천”](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7/17/20240717163139661.jpg)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악수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상을 입은 오른쪽 귀에 거즈 붕대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2024.07.15[로이터]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J.D. 밴스(39) 연방 상원의원이 지명된 데에는 IT 중심지 실리콘밸리의 탄탄한 인맥이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밴스 의원의 실리콘밸리 인맥은 그의 정치적 야망에 자금을 댔고, 다른 부유한 기부자들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도록 로비했다고 NYT는 전했다.
밴스 의원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를 개최하고 비공개 만찬을 주최했다.
장소는 오랜 인연이 있는 공화당 큰 손 기부자인 피터 틸(57) 페이팔 창업자를 통해 만난 기업가이자 팟캐스터인 데이비드 색스의 저택이었다.
이날 만찬에는 색스뿐만 아니라 억만장자 벤처 자본가로 알려진 차마스 파리하피티야 등 20여명의 테크 및 가상화폐 경영진과 투자자들이 함께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당시 부통령 후보군이었던 더그 버검 노스다코다 주지사도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를 누구로 할 지 참석자들에게 물었고, 버검 주지사도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밴스를 뽑아라"고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1천200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금한 이날 행사는 밴스 의원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는 직접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추천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밴스 의원을 추천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5일 밴스 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자, "훌륭한 결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밴스 상원의원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실리콘 밸리의 벤처캐피탈 투자자로 근무하며 이들과 관계를 형성했다.
그가 실리콘밸리에 오게 된 것은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의 영향이 컸다.
밴스 의원은 예일대 로스쿨에 재학 중이던 2011년 투자자로서 예일대에 강연하러 온 틸을 처음 만났다.
틸은 법대생들에게 그들 앞에 주어진 전망보다 실리콘밸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이는 당시 밴스 의원의 뇌리에 꽂혔다.
이에 그는 2013년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넘어가 바이오 기업인 서킷 테라퓨닉스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는 것을 시작으로 실리콘밸리에서의 경력을 쌓아갔다.
2016년에는 틸이 공동 설립한 샌프란시스코의 벤처캐피털 미스릴 캐피털에서 일하며 틸과 인연을 계속 이어갔고, 스티브 케이스 전 AOL 최고경영자(CEO)의 벤처 캐피털 회사인 레볼루션 LLC에서도 스타트업 지원 업무를 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쌓은 인맥은 정치 입문 이후 든든한 지원군이 돼 틸은 당시 밴스 후보와 관련된 '오하이오 가치를 지키자' 그룹에 5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1천500만 달러를 지원했고 색스도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NYT는 그러나 밴스 의원이 탄탄한 실리콘밸리 인맥을 등에 업고 부통령 후보에 올랐지만, 백악관 입성에 성공한다고 해도 실리콘밸리의 이익을 지지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그는 빅테크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연방거래위원회(FTC)를 치켜세우는가 하면, 구글에 대해서는 쪼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밴스 의원은 지난 2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너무 늦었지만, 구글을 분할할 때가 됐다. 명백히 진보적인 정보통신(IT) 회사가 우리 사회 정보의 독점적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자덜은 다 씨아이에이다...특히 피터 틸은 대놓고 씨아이에이다..파린티는 씨아이에이 세계정보감시 프로그램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