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영국과의 전쟁에서 정말 우여곡절 끝에 이겨 독립을 하였지만 내부에서는 반란들이 일어났고, 여전히 두려운 영국에 굴복하여 미국의 독립을 도와준 프랑스와의 통상동맹 조약도 뒤로 하고 영국에 굴욕적인 ‘제이 조약’을 맺고 영국과 관계 개선을 하였다.
그러자 프랑스는 신임 미국대사의 부임을 인정하지 않고 외교적인 보복을 가하였고 서로간 선전포고도 없이 해상 충돌까지 일어났다. 그리고 내부적 찬반이 있었지만 세계의 지탄을 받는 노예제도를 운영하였고, 야만적 무력으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그들의 땅을 빼앗았던 어찌보면 찌질했던 적도 있다.
성공한 사람들도 인생에서 한때는 정말 누가 알까봐 전전긍긍하는 찌질한 때가 있었다. 사실 인간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생태계에서도 모든 생명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때는 찌질할 때가 있다. 국가도 그런 찌질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런 찌질했던 시절을 견뎌내고 삶을 놓지 않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그리면서 살아가는 것이 모든 생명체의 운명이라고 볼수 있다.
그래서 빅토리아 시대 가장 성공한 작가인 아일랜드 출신의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는 “어떤 성자라도 과거가 있고 어떤 죄인이라도 미래가 있다”라고 했다. 그렇다. 모두다 찌질했던 순간들을 벗어나기 위해서 발버둥 치다가 보니 어느 순간에 멋있게 성공을 하는 것이다.
인류 사회를 들었다 놓았다 했던 대제국들도 그들의 시작은 배가 고파서 훔치고 약탈을 했고 또 더 강한 세력들에게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려 목숨을 구걸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전까지 미국도 그랬다. 그러다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소비에트연방과 자웅을 겨루었고 반세기만에 소비에트연방이 몰락하자 미국은 지구상 유일 강대국의 지존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성장해가는 미국에 살고 싶어 수천만명이 이민을 왔다. 그렇게 미국은 최강국으로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꿈의 나라가 되었다.
2024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위대한 미국, 더 강한 미국, 절대 빼앗길수 없는 지존의 미국을 각각의 후보들은 열변을 토하고 있지만 존경받는 미국을 최우선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강대국의 무력은 파괴와 증오심을 만들지만, 덕과 아량을 베푸는 강대국은 국내적으로 만족감과 평화로움을 느끼게 하고 국외적으로는 타국의 신뢰와 존경 그리고 더많은 교류를 통하여 성장과 발전을 이룰수 있다. 그리고 그 나라의 자손들은 타국들의 사랑을 받게된다.
물론 인류역사상 덕과 아량을 베풀어 모든 나라의 존경받은 강국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이제 인류역사에도 이런 나라가 나와야 세계의 지속적인 평화가 정착이 될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약자에 대한 힘의 논리가 아닌 아량과 베품으로 존경받는 국가로 거듭나서 모든 나라들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는 그런 강대국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넓고 비옥한 땅, 풍부한 지하자원, 세계 최강의 군사력과 경제력 그리고 과학 문명을 가진 미국이다.
그래서 모든 시민들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 없이 하루 하루 열심히 일하면서 가족 및 이웃과 즐겁게 살고, 더이상 무력으로 다른 나라에 개입하지 않고, 덕과 아량을 베풀어 분쟁을 중재하여 평화를 만들어서 환영받는 그런 미국을 만들기 위하여 일할 그런 정치인과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정치인과 대통령을 알아보고 선택하는 그런 유권자, 그런 미국의 시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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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시민참여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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