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여론조사…다자 가상대결시 트럼프가 모두 우세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
미국의 11월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그러나 미시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앞서는 등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 상황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CNN 방송이 이달 13~18일 1천132명의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46%의 지지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성, 유색인종, 대졸자, 무당층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우세했으나 35세 미만의 젊은 유권자를 놓고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때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했으나, 2016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이겼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계속 우세를 보여왔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의 30개 여론조사 평균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2%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3.1%포인트 높았다.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러스트 벨트(rust belt·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경합주인 미시간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시간주 유권자 1천97명 대상으로 같은 기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2%)을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에서는 유색인종에서는 근소하게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무당층 및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격차로 뒤지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나아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주 여론조사에서는 11월 대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CNN은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투표하겠다는 응답을 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지지 이유로 많이 꼽았다는 이유에서다.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및 미시간 두 곳 모두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곳 모두에서 40%의 지지를 받은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각각 38%(펜실베이니아), 34%(미시간)를 기록했다.
펜실베이니아 및 미시간주 유권자의 25%가량은 선거전에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혀 판세는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국 단위 조사에서 지난해 9월 이전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대체로 앞서는 상황이었으나 이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밀리는 상태다.
다만 지난 5일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두 사람이 민주·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되고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 국정연설을 한 이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근소하게 우위에 있는 전국단위 조사도 일부 나온 상태다.
그러나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가 대체로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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