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내 출도착 486만명
▶전년 대비 75% 급등
▶ LA-인천도 역대 최다
▶76% 증가한 118만 명
![한미 항공여행객 작년 사상 최다… 펜데믹 이전 회복 한미 항공여행객 작년 사상 최다… 펜데믹 이전 회복](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3/04/20240304213921651.jpg)
지난해 LA-인천 간 항공 여행객이 급증, 팬데믹 이전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LAX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입국 출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해 LA-인천 노선을 포함해 미국과 한국을 오간 항공 여행객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뚜렷한 회복세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도 뛰어넘은 것이다.
한국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미국 출도착 여객수는 총 486만4,3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의 276만9,687명과 비교해 75.6% 증가한 숫자로,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최대치다. 또 팬데믹 이전의 사상 최대치였던 2019년의 474만4,637명과 비교해도 2.5% 많은 숫자다. 한미간 민항기 취항 역사를 고려하면 2009년 이전까지 포함해도 역시 사상 최대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출도착 여객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펜데믹이 시작되며 크게 감소했었다. 2009년 294만461명, 2011년 342만1,820명, 2013년 368만1,452명, 2015년 411만3,897명, 2017년 445만7,801명, 2019년 474만4,637명 등을 기록하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31만6,577명으로 급감했다. 그리고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에는 88만7,594명으로 더 급속히 줄어들었다.
이후 팬데믹 관련 규제 완화 등으로 묵혔던 수요가 풀리기 시작한 2022년 276만9,687명으로 급반등 회복한 뒤, 2023년에는 본격적으로 수요가 폭발해 팬데믹 전보다 더 많은 여행객수를 기록한 것이다.
노선별로 LA국제공항(LAX)과 인천국제공항(ICN) 구간 출도착 여객도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LA-인천 노선의 이용객수는 총 118만5,868명으로, 전년도 2022년 67만2,669명과 비교해 76.3%나 급증했다. LA-인천 노선의 경우 이전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해는 지난 2017년으로 114만4,288명이었다. 이때와 비교해도 작년 승객수가 3.6% 많아진 상황이다.
LA 공항공사(LAWA)가 집계한 통계도 비슷했다. 지난해 1월에서 12월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3개 국적항공사의 LA-인천 노선 탑승객수 총계는 117만9,756명을 기록했다.
LA-인천 노선의 경우도 펜데믹 때는 이용객 급감 현상을 겪었다. 2009년 89만7,393명, 2011년 95만7,245명, 2013년 98만670명, 2015년 105만4,387명, 2017년 114만4,288명, 2019년 103만3,614명 등을 기록하다, 2020년 32만654명으로 크게 줄었다. 전년대비 69.0% 하락한 셈이었다. 이후 2021년 21만1,806명으로 더 적어졌다가, 2022년 67만2,669명으로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수요가 다시 폭발했다.
한편 이러한 회복세는 2024년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 한국발 미국 출도착 여객수는 41만7,354명으로 지난해 1월의 35만6,581명보다 17.0% 증가했고, 노선별로 ICN-LAX의 경우 올해 1월 10만3,153명으로 지난해 1월의 8만8,459명과 비교해 16.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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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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