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회·4개 한인회, 기념식 공동주최…200여명 참석
![“3.1 운동은 통일로 완결된다” “3.1 운동은 통일로 완결된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4/03/04/20240304073906651.jpg)
워싱턴지역 한인 단체 관계자 및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3.1절 제105주년을 맞아 워싱턴지역 한인단체들이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민족 자주와 자존의 정신을 되새겼다.
워싱턴광복회(회장 김은)는 1일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은영재),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정현숙), 메릴랜드 한인회 등 4개 한인회와 공동으로 VA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 절 행사를 가졌다.
차방진 워싱턴광복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김은 워싱턴광복회장의 개회사, 광복회 및 4개 한인회 대표의 독립선언서 낭독, 조기중 총영사의 윤석열 대통령 축사 대독, 3.1절 노래제창 및 24명의 독립 유공자 후손 소개, 장학금 수여식, 공연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 총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3.1 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면서 “통일을 이루기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고 탈북민들이 우리와 함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듬어 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7월14일을 탈북민의 날로 제정했다”고 말했다.
조기중 총영사는 “광복회와 4개 한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워싱턴 평통이 후원하는 범동포 사회가 함께하는 3.1절 행사를 보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8.15 광복절 행사도 이와 같이 모든 단체가 함께하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독립선언서 낭독은 은영재 버지니아한인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고은정 워싱턴한인연합회 수석부회장, 에스더 윤 전 메릴랜드한인회 수석부회장, 석종명 워싱턴광복회 회원(상주만세운동 석성기 선생의 자)이 낭독하고, 만세삼창은 홍광수 워싱턴광복회 부회장의 선창 아래 홍희경 국가원로회의 워싱턴지회 공동의장, 김인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 신진균 워싱턴6.25참전유공자회 부회장, 조창석 대한민국월남전유공자회 워싱턴 지회장이 이끌었다.
김은 워싱턴광복회장은 안진성(샌틸리고 9학년) 군과 조승민(레이크브래덕고 9학년) 양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학생들은 한국어로 3.1절의 정신을 계승할 것을 약속했다.
봉사단체 ‘리틀뮤즈’(원장 박성신)는 피아노, 바이올린, 장고, 클라리넷으로 ‘밀양 아리랑’ ‘아리랑’ ‘봉선화’, 평화선교한국무용단(원장 박정숙)에서는 ‘한국의 소리’라는 이름으로 13명의 단원들이 북 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미대사관과 대한민국 보훈부와 함께 워싱턴 평통(회장 린다 한)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부임한 이길현 보훈관과 챕 피터슨 전 버지니아 주상원의원, 킴벌리 로우 연방상원의원 공화 경선 후보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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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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