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원어민’ 밀레니얼 세대 앞설지도”
'디지털 원어민'이라고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AI 원어민'인 Z세대는 이 최첨단 기술의 사용에 익숙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학교에서 생성형 AI에 관해 공부한 대학생이나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Z세대(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들이 이후 이 기술의 사용에 있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 세대)를 앞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디지털 언어와 장비를 태어나면서부터 사용해 '디지털 원어민'(Digital Native)라고도 불린다.
챗GPT나 이미지 생성 도구 '달리'와 같은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이 기술이 악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미국의 비영리조직 마이터와 시장조사회사 해리스 폴이 미국 성인 2천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82%가 'AI가 규제돼야 한다'고 답했고, 78%가 AI가 '나쁜 의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I가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은 48%에 그쳤다.
AI에 대해 우려하는 비율은 Z세대가 베이비붐 세대(2차대전 직후 태어난 세대)보다 15∼20% 더 적어 젊은 세대가 AI의 발전에 대해 덜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Z세대 대학생들은 생성형 AI 기술을 갖춰야 하는 일자리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관련 과목을 점차 더 많이 수강하는 추세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구직 플랫폼인 핸드셰이크의 2024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학교 졸업반 학생 중 3분의 1, 기술 전공자 중에서는 절반 이상이 자신의 직업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핸드셰이크의 밸러리 케이퍼스 워크먼 최고법률책임자(CLO)는 Z세대 사이에서 AI에 대한 "불안감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들은 (AI를) 전환 기술의 최첨단에 설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Z세대가 생성형 AI에 "매우 친숙하다"며 "이미 지원서와 이력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링크트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Z세대의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보다는 1.6배, X세대(1968년 전후 태어난 세대)보다는 1.1배 더 높게 나타났다.
링크트인과 핸드셰이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늘날의 대학생과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Z세대들이 생성형 AI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 학업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을 정도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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