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메릴랜드대 조사… ‘FBI배후설’에 공화 34%·민주 13% 동조
▶ ‘1·6사태 폭력적’ 민주 77%, 공화 18%…정치 성향 따라 인식차 커

1·6 의회 난입 사태[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인 4명 중 1명꼴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의회 난입 사태에 연방수사국(FBI)이 관여했다는 가짜 뉴스를 신봉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워싱턴포스트(WP)와 메릴랜드대가 미국 성인 1천2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4~18일 조사한 결과(신뢰도 ±4.1%), 응답자의 25%는 FBI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우 지지자들이 자행한 의회 난입 사태를 조장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11%는 FBI가 이 같은 사태를 조장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지지층 가운데는 34%가 FBI 배후설에 무게를 실었고, 무당층은 30%,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3%가 이 같은 주장에 동조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 가운데는 44%가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고 밝혀, 바이든 투표층(10%)과 선명한 대조를 보였다.
WP는 "이번 조사 결과는 의회 조사 및 FBI의 지속적인 부인에도, 대선이 예정된 올해 미국인 상당수가 1·6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우파 매체에서 퍼트리고 있는 가짜 뉴스를 믿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목했다.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한 정치 성향별 양극화는 해를 더할수록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77%는 의회 난입이 매우 폭력적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같은 응답이 18%에 불과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의 이 같은 답변은 2021년 사태 직후 이뤄진 조사 때 응답률 26%와 비교해 8%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또 공화당 지지층의 42%는 사태 관계자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답했다. 이는 2년전 조사 당시 32%와 비교해 1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60%는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50%가 폭도들이 '대체로 폭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당시 조사(54%)와 비교해 다소 낮아진 수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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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래서 배워야한다.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저런 음모론에 쉽게 현혹되고 사이비 종교, 정치가에 흠뻑 빠지게된다. 대부분 고졸 학력을 가진 공화당인들이 저런 음모론에 쉽게 빠지는거 이해된다.
바이든 조심해 특히 벼락칠때 you can run, but you can’t h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