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스타인 경제자문위원장, 채무 상환에는 “양호” 평가
▶ “여러 지표, 2024년 좋은 출발 가리켜…의제는 비용 절감”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부채 증가를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이를 연체율이나 채무 수준이 팬데믹 이전의 통상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폭스 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번스타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팬데믹 시대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가운데 신용카드 부채율이 오르는 등 소비자 채무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람들이 빚 갚는 데 드는 비용을 실제로 살펴보면, 이자율이 올라도 그들은 꽤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년 동안 가처분 소득이 3.7% 증가한 것은 "소비자 지출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순풍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2023년 3분기 신용카드 잔액은 약 4.7%(480억달러·약 62조원) 증가하면서 총액이 1조800억달러(1천400조원)에 달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많다.
그는 또 연휴 기간 소비자 지출 증가, 지난 9개월간 실질임금 증가, 소비자 신뢰도 상승은 2024년의 좋은 출발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다만 곡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높일 가능성이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지정학적 위험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시간대학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 심리는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2021년 이래 가장 낙관적이다.
이밖에 번스타인 위원장은 올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에 대한 질문에는 "비용 절감"이라고 강조했다.
인슐린이나 처방 약, 헬스케어와 같은 항목의 비용을 낮추고 콘서트에서 은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지불하는 소위 숨은 수수료(junk fees)를 억제하기 위해 지금까지 이룬 진전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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