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백화점 체인 '콜스'(Kohls)의 공동 설립자이자 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 전(前) 구단주로 4선 연방상원의원을 지낸 어브 콜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밀워키 저널센티널과 AP통신 등은 28일 콜의 자선단체 '어브 콜 필란트로피스'(HKP) 발표를 인용, 콜이 짧은 병치레 끝에 전날 영면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폴란드 출신 유대계로 1962년 아버지·형과 함께 백화점 체인 '콜스'를 설립한 그는 위스콘신주의 유명 인사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콜에 대해 "정치·스포츠·비즈니스·자선활동 등 전방위적으로 위스콘신 주민들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콜은 연방 상원 내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한 인물이었으나 지역구 위스콘신주에 중요한 문제 특히 낙농정책에 대해서는 큰 목소리를 냈다"면서 "의회에서 가장 돈 많은 상원의원 중 한 명이었고 원내 유일한 프로 스포츠 구단주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벅스가 연고지를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 벅스 구단을 매입하고 지역 사회에 거액을 기부했으며 상원의원 선거도 매번 전액 본인 돈으로 치러 누구에게도 '빚'이 없었다"고 전했다.
콜은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위스콘신 민주당 위원장을 지냈고 1989년부터 2013년까지 24년간 연방상원의원으로 재임했다.
이와 별도로 1970년부터 1979년까지 '콜스' 모기업 '콜스 코퍼레이션' 사장으로 일했고 1985년 벅스 구단을 1천800만 달러(약 232억 원)에 매입해 2014년 뉴욕의 헤지펀드 투자자에게 5억5천만 달러(약 7천억 원)에 매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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